특집

해외 원조 주일 특집/ 수원교구 해외 선교 현황과 후원 방안

정다빈 기자
입력일 2019-01-22 수정일 2019-01-23 발행일 2019-01-27 제 3130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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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 전하는 일 함께해요
남수단·잠비아·페루·칠레·일본 5개국 파견
교구민들의 영적·물적 후원 있어 지원 가능
매월 셋째 주 ‘하느님의 일’ 홍보지 발간 

선교지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무료 급식을 제공한다. 선교 사제가 파견된 남수단 쉐벳성당 공소에서 식사 중인 선교지 아이들. 수원교구 해외선교실 제공

1988년 교구 설정 25주년을 기해 교구는 받는 교구에서 주는 교구로 탈바꿈하고 일찍이 해외 원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교구는 선교사제 파견으로 해외선교지들을 지원하고 있다.

해외 원조 주일을 맞아 교구 해외 선교 현황을 점검하고 해외 선교와 원조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살펴본다.

남수단 아강그리알성당 빤아킴 진료소에서 진료 중인 선교 사제.

■ 교구 해외 선교 현황

현재 교구 선교 사제가 파견된 선교지는 아프리카 남수단과 잠비아, 남아메리카 페루와 칠레, 일본이다.

남수단에는 2개 본당에 2명의 사제가 파견돼 있고 어학연수 중인 사제도 2명이 체류하고 있다. 잠비아는 1개 본당 2명의 사제가 파견돼있다. 남아메리카 페루에도 2개 본당 2명의 사제가 선교 중이며, 칠레에는 1개 본당에 3명의 사제가 일하고 있다. 일본에는 파리외방전교회 소속으로 파견된 사제가 한 명 있다.

선교지 가운데 남수단 룸벡교구는 피데이 도눔을 통해 교구가 가장 먼저 선교 사제를 파견했던 선교지다. 파견된 선교 사제들은 룸벡교구 아강그리알과 쉐벳에 성당과 학교, 진료소를 짓고 NGO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소외된 곳에서 아프리카의 이웃들을 돌봤다.

선교 사제들은 선교지에서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을 돕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선교지의 진료소는 지역 주민들의 생명을 살리고 수많은 풍토병에서 주민들을 구하는 의약품을 제공한다.

선교지의 성당은 선교지 지역사회의 구심점이다. 사람들은 성당을 찾아 밥을 먹고 진료를 받고 공부를 하고 희망을 찾는다.

모든 장비와 자재를 한국에서 공수해와 지은 남수단 쉐벳학교 수업 장면. 수원교구 해외선교실 제공

■ 교구 해외 선교 후원 방안

교구의 해외 선교가 가능한 것은 교구민들의 후원 덕분이다. 해외선교와 해외원조에 앞장서는 교구의 의지에 공감하는 교구민이라면 누구나 해외선교 후원에 동참할 수 있다.

물질적 후원만큼이나 필요한 것은 영적 지원이다. 해외선교실과 교구 해외선교 영적후원 단체인 천지의 모후 레지아 단원들은 해외 선교를 위해 묵주기도, 사제들을 위한 기도, 주모송, 화살기도 등을 바치고 이를 영적 꽃다발로 묶어 선교 사제들에게 전달한다. 이번 1월 선교 사제들에게 전달된 영적 꽃다발은 미사 영성체 217만867회, 묵주기도 721만5975단에 이른다.

특히 이달부터 교구 해외선교 홍보지인 ‘하느님의 일’이 교구 주보에 삽입돼 매월 셋째 주에 본당에 배부된다. 교구의 해외 선교 현황과 후원에 대해 관심 있다면 매달 발간되는 ‘하느님의 일’을 눈여겨보자.

해외원조주일, 어려운 이웃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교구 해외 선교 사제들과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하며 보내는 것은 어떨까?

남수단 선교지에서는 건기가 되면 매년 우물을 판다. 2018년에도 선교 사제들은 교구민들의 후원으로 새로운 우물을 팠다. 우물 공사 현장 모습. 수원교구 해외선교실 제공

정다빈 기자 melani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