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폭행’과 ‘악성 댓글’, ‘갑질 문화’ 등 우리사회는 공격적인 언행에 상처받고 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말 때문에 상처받는 경우가 많다. 이웃을 공격의 대상이 아니라 안아줘야 하는 존재로 인식할 수는 없을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으로 이들을 안아 줄 수는 없을까?
20여 년간 신학교 강단에 서며 다양한 신학과 영성 서적을 통해 신자들의 삶에 다가가 신앙과 인생의 고민을 상담해온 곽승룡 신부가 이에 대한 해답을 내 놨다. 바로 「안아주는 마음의 말」(220쪽/1만 원/기쁜소식)을 통해서다.
곽 신부는 “생각 없이 아무 말이나 내뱉다보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겨난다”면서 “영혼에서 나오는 말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방을 안아주기보다는 찌르고, 판단하고, 지적하게 돼 상대에게 아픔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아주는 마음의 말」에서 곽 신부는 말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곽 신부는 “안아주는 말은 영혼의 말”이라면서 “우리가 표현을 많이 하고, 대화도 많이 하고, 교회 안의 공동체 안에서도 소통을 강조하고 있지만 그 안에 영혼을 담아야 진정으로 안아주는 말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