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환경

[생명밥상] (24) 유부주머니 버섯전골과 부추바지락밥

정리 정다빈 기자
입력일 2019-01-15 수정일 2019-01-15 발행일 2019-01-20 제 3129호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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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끈한 국물에 향긋한 부추향, 언 몸을 녹이네


​보글보글 끓는 버섯전골이 절로 떠오르는 겨울이다. 이번 달 생명밥상에서는 채소와 해산물 등 다양한 제철 음식을 따뜻하고 건강하게 맛볼 수 있는 밥상을 소개한다. 채소로 속을 채운 유부주머니를 넣고 끓인 버섯전골과 바지락과 표고버섯을 볶아 부추를 곁들어 먹는 부추바지락밥이 그것이다. 


유부주머니 버섯전골은 채소로 단단히 속을 채운 유부주머니가 핵심이다. 유부주머니는 끓는 물에 데쳐 만드는데 이때 쌀뜨물에 데치면 기름기 제거에 좋다. 속은 표고버섯, 풋고추, 애호박, 당근을 잘 다져 담아준다. 은행과 잣을 마지막으로 곁들여 준 후 데친 미나리로 주머니를 묶는다. 완성된 유부주머니를 넓은 냄비에 콩나물, 무, 표고버섯, 팽이버섯 등과 함께 보글보글 잘 끓여주면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유부주머니 버섯전골 완성이다. 


깔끔한 맛의 부추바지락밥을 위해서는 물에 씻어 낸 바지락살에 청주를 살짝 뿌려주는 것이 좋다. 표고버섯도 맛 간장, 참기름으로 밑간을 해주면 감칠맛을 더한다. 먼저 들기름으로 바지락살, 표고버섯을 볶은 후 쌀과 물, 무를 넣어 밥을 짓는다. 완성된 바지락밥에 양념장에 버무린 신선한 부추를 더하면 풍성한 생명밥상을 맛보는 일만 남는다. 


생명밥상을 꾸밀 재료들은 우리농에서 찾아보는 게 어떨까? 안동교구 가톨릭농민회가 무농약으로 재배한 버섯모듬을 추천한다. 팽이버섯, 새송이버섯, 표고버섯이 세트로 구성돼 간편하다. 청주교구 이범균 농민과 지평순 농민이 재배한 유기농 미나리도 있다. 채소를 담아낼 유부주머니도 우리콩식품이 생두유공법으로 제조해 유전자 조작에서 안전한 유부로 만들어보자. 



요리 김정현(노엘라·‘온유당’ 마음을 담은 식탁 운영중)

카카오스토리

story.kakao.com/5newd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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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정다빈 기자 melani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