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명예기자의 시선]

입력일 2019-01-08 수정일 2019-01-08 발행일 2019-01-13 제 3128호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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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명예기자들이 본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보내왔습니다.

◎… 신년호 1면 ‘희망의 빛, 한반도를 밝히다’ 사진과 글을 보는 순간 심장이 뛰었습니다. 지난해 5월 가톨릭신문에도 보도됐던 ‘한반도 평화 기원 유럽 순례’에 동행했었는데, 그때 한 수녀님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나라와 북한을 잇는 철도가 개통될 것이니, 그때 취재하러 가시라”는 말이 기억났습니다. 당시에는 전혀 와닿지 않았는데, 1면 사진을 보면서 그날이 생각보다 너무나 빨리 오고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최현경(아나스타시아)

◎… 때로는 한 장의 사진이 백 마디 말을 대신하기도 합니다. 1월 1일자 신문 1면 ‘희망의 빛, 한반도를 밝히다’ 사진 속 철길이 묵은 해를 지나 새해를 향하고 있습니다.

70년간 한반도의 허리를 묶은 철길이 다시 이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연결된 13면의 ‘저 북녘땅까지 달리고 싶습니다’ 르포 기사가 남북 철도 개통 소식과 강릉 KTX 사고와 맞물려 시의적절해 보입니다. 길은 모든 것을 통하게 합니다. 오해와 불신, 사상과 이념도 이어지는 철길 따라 희석되고 소통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윤선경(수산나)

◎… 성화를 소개하고 그 안에 담긴 하느님의 뜻을 풀어낸 윤인복 교수님의 글 ‘성화로 만난 하느님’이 반갑습니다. 윤 교수님 글을 읽으며 성화 속 인물과 행동을 찾아보면 무심히 봤을 때 보이지 않던 것들이 자세히 눈에 들어옵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아기 예수 탄생을 찾고 기뻐하며 경배하는 사람들 속에 서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성화로 만나는 하느님’은 좀 더 쉽고 흥미로운 묵상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신천연(사비나)

◎… 2019년 새해부터 사회교리 해설 연재가 시작돼 배움의 갈증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예술은 아는 만큼 보이고, 신앙은 앎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에서 앎은 교리지식입니다. 세례를 받기 위해 교리를 배웠고 신심생활을 통해 보충과 복습을 하지만 항상 부족함을 느껴 실천적 신앙생활에 어려움이 없지 않았습니다. 특히 사회교리는 어렵고 생소하고 이해가 쉽지 않았습니다. 쉽게 풀이한 글을 읽으며 새해에는 어려운 이웃에 다가가는 일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다짐합니다.

-최상원(토마스)

◎… 새로 시작한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아는 만큼 보인다’를 읽었습니다. 가톨릭신자로서 왜 기본 교리를 제대로 알고 충실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기 쉬우면서도 명쾌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요즘 본당 공동체에서 봉사를 하다 보면 많은 신자들이 성경이나 미사전례 기도는 중요시 여기지만 가톨릭 교리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연재될 기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가톨릭교리에 새로운 관심을 갖고 묵상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정금원(스콜라스티카)

◎… 1월 1일자 신문 가운데 특히 세계교회 중 ‘글로벌 칼럼’이 눈에 띄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일본교회’ 제목의 기사는 평상시 잘 접할 수 없는 내용이어서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일본교회와 교황청이 겪고 있는 갈등과 ‘종교 다원주의’ 문제는 비단 일본교회만의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2019년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일본 방문 성사를 예상하며, 좀 더 발전적이고 이상적인 교회의 갈등 화해를 언급했다는 점이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소연(체칠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