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성탄의 기쁨을 이웃과 함께"] 서울 중계양업본당 성탄구유예물 사이판 한인성당 태풍 피해 복구에

정다빈 기자
입력일 2019-01-08 수정일 2019-01-09 발행일 2019-01-13 제 3128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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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계양업본당 주임 김순진 신부(오른쪽)가 2018년 12월 30일 성탄 구유 예물 1600여만 원을 사이판 한인성당 측에 전달하고 있다.

서울 중계양업본당(주임 김순진 신부)이 2018년 성탄 구유 예물 1600여만 원을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사이판 한인성당에 복구 기금으로 전달했다.

사이판 한인성당은 2018년 10월 25일 사이판 일대를 덮친 태풍 ‘위투’로 식당, 회의실, 주차장 등이 파손되고 지붕이 날아가는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창문이 깨지는 등 성전의 피해도 심각해 미사를 봉헌하는데도 어려움이 많았다. 중계양업본당은 2018년 예물을 사이판 한인성당에 기부하기로 결정하고 신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이렇게 모인 1600여만 원은 12월 30일 오전 11시 교중미사에서 사이판 한인성당 측에 전달됐다.

본당 주임 김순진 신부는 “미리 예물의 쓰임을 알려 참여를 촉진하고,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과정을 함께 지켜봄으로써 본당 공동체 모두가 기쁨을 공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어려울 때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을 ‘은인’이라 하고, ‘천사’라고 한다”면서 “본당 신자들이 힘든 상황에 놓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줌으로써 천사가 되는 성탄을 맞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다빈 기자 melani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