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모든 안동교구민 공유하는 새 주보 나왔다

성슬기 기자
입력일 2019-01-08 수정일 2019-01-08 발행일 2019-01-13 제 3128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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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안동’ 창간
교구 50주년 맞아 외적 변화
시대 변화로 공소 줄어들어
기존 ‘공소사목’ 2355호로 폐간

2019년 1월 6일자 ‘가톨릭 안동’ 창간호.

2019년 교구 설정 50주년을 맞은 안동교구가 새로운 100년을 바라보며 교구 쇄신 운동의 외적 변화를 시작했다. 교구는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공소사목’을 폐간하고, 지난 1월 6일 주보 ‘가톨릭 안동’을 창간했다.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묵시 21,5)는 사목교서 아래 2017년부터 펼쳐온 교구 쇄신 운동의 외적 변화 중 하나다.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창간 축하 메시지에서 “교구의 쇄신은 지난 시간들을 살펴보고 잘못된 것은 고치고 잘된 것은 널리 장려해 새로운 50년을 살아가자는 아름다운 몸짓”이라며 “교구의 모든 일들을 교구민 모두가 공유한다는 그 자체가 교구 쇄신의 한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톨릭 안동’은 모든 교구민에게 다가가 말씀의 씨앗에 싹을 틔우게 하고 신앙의 갈증을 해소해 주며 교구의 모든 일을 함께 나누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주보 ‘가톨릭 안동’은 모두 8면으로 구성돼 있다. 그 주의 복음을 묵상하는 ‘말씀의 샘’을 비롯해 안동가톨릭문인회의 글을 연재하는 ‘살림터 이야기’, 안동교회사연구소의 ‘간추린 안동교구 연보’, 교구 소식 등을 싣고 있다.

그동안 공식 주보로 활용해온 ‘공소사목’은 지난해 12월 30일자 제2355호로 폐간했다. 교구는 1973년 8월 ‘공소사목’의 전신인 ‘미사해설’을 창간해 매주 발행했다. 이후 1976년 9월 ‘사목’으로, 1977년 다시 ‘공소사목’으로 이름을 변경해 발간했다.

‘공소사목’은 신앙의 갈증을 느끼는 많은 공소 신자들에게 ‘샘물’과 같았다. 하지만 초창기 175개에 달하던 공소는 현재 본당으로 승격되거나 농촌을 떠나는 이농(離農)현상으로 폐쇄되면서 60여 개로 줄어들었다. 이에 공소 전례를 돕는다는 원래의 의미가 약해지자, 교구민이 모두 볼 수 있는 새 주보를 창간하게 된 것이다.

이상복 신부(안동교구 문경 신기동본당 주임)는 창간호에 연재한 글에서 “새롭게 꾸며진 ‘가톨릭 안동’이 새로운 100년을 향한 힘찬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주님의 축복과 교구민의 정성이 모아져 모든 이에게 사랑 받고 참 생명의 양식이 되는 알찬 소식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