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교구, 3·1운동 100주년 기념위원회 출범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n이창준
입력일 2019-01-08 수정일 2019-01-08 발행일 2019-01-13 제 3128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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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에 문창우 주교… 독립운동에 담긴 종교 정신 찾고 선언문 발표

제주교구는 1월 1일 ‘제주교구 3·1운동 100주년 기념위원회’(이하 3·1운동 100주년 위원회) 발대식과 위촉장 수여식을 열고 본격적인 3·1운동 현양 행사에 돌입했다.

3·1운동 100주년 위원회 발대식은 같은 날 오후 3시 제주 주교좌중앙성당에서 교구장 강우일 주교 주례로 봉헌된 ‘티없으신 성모님께 교구를 봉헌하는 미사’ 후에 진행됐다.

1919년 일어난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2019년 한시적으로 운영될 3·1운동 100주년 위원회 위원장에는 교구 부교구장 문창우 주교, 총무에 황태종 신부(선교사목위원회 위원장), 사제 위원에 송동림 신부(신성여자 중·고등학교 교장), 현성훈 신부(조천본당 주임), 김경민 신부(성소위원회 위원장)가 위촉됐다. 평신도 위원으로는 김경숙(안젤라), 김대은(경환 프란치스코), 박찬식(시메온)씨 등이, 간사에 김현주(루치아)씨가 위촉됐다.

3·1운동 100주년 위원회는 1월 23일출범의 취지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5월에는 3·1운동 참가자이며 제주의 여성 교육자인 최정숙(베아트릭스·1902~1977)의 생애를 그린 창작 뮤지컬 공연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분석하고 그 안에 담긴 종교 정신을 재발견하며 최정숙 등 제주지역 가톨릭 신자와 3·1운동의 관계를 조명하는 심포지엄도 준비하고 있다. 올해 3·1절 당일에는 가톨릭, 불교, 개신교, 원불교가 참여하는 제주 종교인협의회 명의로 3·1운동 100주년 선언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3·1운동 100주년 위원회는 1월 16일 회의를 통해 올 1년 동안 진행할 전반적인 행사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3·1운동 100주년 위원회 총무 황태종 신부는 “제주교구 3·1운동 100주년 기념위원회는 유관순 열사와 함께 옥고를 치른 최정숙의 활동을 재조명하자는 데서 출발했지만 우리 가톨릭교회가 3·1운동 참여에 소극적이었던 이유, 3·1운동에서 주창됐던 민족자결주의 및 비폭력 평화주의를 종교적으로 어떻게 해석할지 등도 성찰하는 쪽으로 활동 방향을 정했다”고 말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n이창준 제주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