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소외된 이웃 곁으로’ 수원교구 주교들의 성탄

김희태·이광례·임지훈·최영길 명예기자
입력일 2018-12-31 수정일 2019-01-02 발행일 2019-01-06 제 3127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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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25일 성녀 루이제의 집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루이제의 집 이용 어르신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총대리 이성효 주교, 교구장대리 문희종 주교는 지난해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을 맞아 가장 낮은 곳에 내려오신 예수를 따라 사회적으로 낮은 곳의 가난한 이웃을 찾아 미사를 봉헌하며 성탄 기쁨을 나눴다.

이용훈 주교는 성탄 당일 노인요양시설인 화성 성녀 루이제의 집을 방문, 어르신들을 만나고 미사를 집전했다. 이 주교는 강론을 통해 “성탄은 예수님께서 우리와 같은 인간으로 태어난 단 하나의 날”이라고 말하며 “예수님의 탄생은 세상을 바꾸는 역사라는 점에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실천하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같은 날 이성효 주교는 고등동성당에서 필리핀, 카메룬, 나이지리아, 중국, 미국, 베트남 등 이주민과 그 가족, 봉사자 80여 명과 함께 미사를 봉헌했다. 이 주교는 미사를 봉헌한 뒤 각 나라 이주민공동체에게 금일봉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우리는 가족, 직장, 지역사회에서 이맘때쯤이면 대부분 선물을 주고받으면서 행복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선물인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주교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당신 아들을 주셨듯이, 우리는 우리 마음으로부터 오는 것을 주님께 드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희종 주교도 같은 날 살레시오수녀회가 운영하는 청소년그룹홈 나자렛 집을 방문해 미사를 집전했다.

2018년 12월 25일 고등동성당에서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 후 이성효 주교가 엠마우스 이주민 공동체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희태·이광례·임지훈·최영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