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어린이 환자들과 함께한 교황의 생일잔치

입력일 2018-12-18 수정일 2018-12-18 발행일 2018-12-25 제 3125호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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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생일 하루 전인 12월 16일 바오로 6세 홀에서 산타 마르타 어린이병원 어린이 환자, 병원 임직원들로부터 케이크를 선물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CNS

【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의 82번째 생일을 하루 앞두고 어린이 환자들과 함께 생일잔치를 열었다.

교황은 12월 16일 삼종기도를 주례하기 전 바오로 6세 홀에서 산타 마르타 어린이병원의 어린이 환자들과 함께 생일을 기념했다. 산타 마르타 어린이병원은 교황청이 2008년 설립해 운영하는 무료 아동 진료소다. 교황은 이날 어린이 환자와 가족들과 함께 생일 케이크를 나눠 먹었다.

교황은 “여러분과 함께 생일을 기념하게 돼서 기쁘다”면서 “모두가 기쁜 성탄을 보내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어 교황은 “이 큰 케이크를 다 먹고도 소화불량에는 걸리지 않으면 좋겠다”고 농담도 건넸다.

교황은 “만일 성가정이 로마에서 지내고 있으며 아기 예수가 감기에 걸렸다면, 성모께서는 아기 예수를 여러분의 병원에 데리고 와서 치료를 받게 했을 것”이라면서 “어린이 병원 의사와 간호사, 치료에 잘 협조해 주는 어린이들과 부모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아이들과 케이크를 나눠먹는 것 외에도 함께 음악을 듣고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교황이 산타 마르타 어린이병원 환자들과 생일을 보내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