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환경

[생명밥상] (23) 장어와 마로 만든 깐풍기

정다빈 기자
입력일 2018-12-18 수정일 2018-12-19 발행일 2018-12-25 제 3125호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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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어·마 어우러진 보양음식으로 찬바람 이겨내


스산한 추위로 손끝이 시리고 온몸이 떨리는 계절, 겨울이다. 차가운 바람에 맞서 체온을 유지하는 데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깊어지는 겨울, 부쩍 기운이 없고 힘이 나지 않는다면 이번 주말 식탁에는 전통의 보양음식 장어와 뛰어난 영양성분으로 ‘산에서 나는 장어’라는 별명이 있는 마를 올려보는 게 어떨까? 


이번 생명밥상에서는 찬 기운에 약해진 몸을 돌보는 보양음식 장어와 마로 만든 깐풍기를 소개한다. 


튀김옷을 입혀 깐풍기 양념으로 조리하는 것은 생으로 먹기는 어려운 장어와 마를 영양은 보전하면서 먹기는 쉽게 만드는 요리법이다. 


간편하게 즐기기 위해 손질된 장어는 5cm 크기로 잘라 청주와 후추 약간, 계핏가루와 소금으로 밑간을 해 재워둔다. 마는 껍질을 벗겨 한 입 크기로 잘라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한다. 여기에 감자 전분과 달걀흰자를 섞어 만든 튀김옷을 입혀 튀겨 준다. 잘 튀겨진 장어와 마에 간장과 고추장, 설탕으로 만든 양념장과 고추기름, 마늘, 다진 생강, 다진 고추를 넣어 함께 볶아주면 완성이다. 


생명밥상을 위한 재료는 역시 우리농에서 찾아보자. 


우리농은 에코푸드에서 생산한 자연산 장어를 공급하고 있다. 일부 양식 장어에서는 다량의 항생제 성분이 검출되기도 하지만 우리농이 공급하는 자연산 장어는 일체의 항생제나 살을 찌우기 위한 영양제를 사용하지 않아 믿고 먹을 수 있다. 


장어와 함께 먹을 마는 안동교구 온혜분회 심영대 농민이 생산한 생마가 어떨까? 유기농으로 생산한 마는 조리용으로 손질해 깎은 상품도 있어 더욱 간편하다.



요리 김정현(노엘라·‘온유당’ 마음을 담은 식탁 운영중)

카카오스토리 story.kakao.com/5newdang



정다빈 기자 melani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