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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성심학교, 농아인 성당에 성금 전달

이소영 기자
입력일 2018-12-18 수정일 2018-12-19 발행일 2018-12-25 제 3125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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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에파타(준)성당 건립 돕고자… 청각장애인 학생들 따뜻한 정성 모아

충주성심학교 학생들이 서울 에파타(준)본당 주임 박민서 신부에게 12월 11일 청주교구 충주성심학교에서 성전 건립 기금을 전달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 에파타(준)본당 제공

가톨릭 청각장애인 교육기관인 충주성심학교 학생들이 청각장애인 본당인 서울 에파타(준)본당 성당 건립을 위해 210여만 원을 전달했다. 기금 전달은 12월 11일 청주교구 충주성심학교에서 이뤄졌다.

이번에 전달된 금액은 충주성심학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금액이다. 중고등학생들은 비즈쿨 활동 등을 통해 200만 원을, 초등학생들은 교내에서 직접 만든 음식을 판매해 10만2400원을 모았다.

비즈쿨(BizCool)은 비즈니스(Business)와 스쿨(School)의 합성어다. 청소년들의 기업가 정신을 함양하고, 그 정신을 바탕으로 이윤을 창출해 그 이윤을 또 다시 사회에 기여하도록 하는 창업 교육 프로그램이다. 충주성심학교에서는 2011년부터 비즈쿨을 운영해왔다.

에파타(준)본당 주임 박민서 신부는 “순수한 마음으로 도와주는 학생들이 ‘보이는 천사들’이라고 느꼈고 훗날 학생들이 다닐 수도 있는 본당 성전을 잘 세울 수 있도록 기금을 무엇보다 소중하고 값지게 생각하고, 기쁜 마음으로 받아 그 감사함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