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광주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사목협의회장 직무교육’

박영호 기자
입력일 2018-12-18 수정일 2018-12-18 발행일 2018-12-25 제 3125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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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사도직으로서의 사목협의회 역할과 직무 모색

광주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는 사목협의회와 사목협의회장의 정체성과 직무를 모색하는 교육을 12월 7일과 8일, 14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마련했다. 참가자들이 교육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신동열, 이하 광주평협)가 평신도 사도직의 사명과 역할을 성찰하고, 사목협의회와 사목협의회장의 정체성과 직무를 모색하는 교육을 처음으로 마련했다.

광주평협은 12월 7일과 8일, 14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목포 한국레지오마리애기념관과 광주대교구청 대건연수관에서 2018년도 ‘사목협의회장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평신도 사도직 활성화에 있어서 평신도 지도자의 역할, 특히 본당 사목협의회장의 역량 강화가 관건이 된다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교육은 각각 3차례의 특강과 그룹토의 및 토의 결과 발표, 파견미사 등으로 진행됐다.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와 총대리 옥현진 주교가 각각 광주대교구의 미래상에 대해, 김길수 교수(대구가톨릭대 명예교수)와 최현순 교수(서강대학교)가 ‘교회와 평신도’를 주제로 한 특강을 실시했다.

교구 사목국장 김정용 신부는 ‘사목평의회의 역할’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교회법전」과 「한국 천주교 사목지침서」, 르 장드르 신부의 「회장 직분」(1923) 등 각종 교회 문헌들과 성경을 바탕으로 본당 사목평의회와 사목회장의 직무에 대해 설명했다.

김 신부는 본당 사목평의회의 쇄신 필요성을 전제하고 “본당 운영과 주요 의결 과정에 신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사목구조를 통해 구조적으로 열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신부는 이에 따라 “신자들의 의견 수렴과 결정 구조를 위해서 새로운 구조로의 변화를 꾀해야 한다”며 “사목평의회가 본당 공동체의 사목 현황을 전체적이고 유기적으로 꿰뚫어 보고 본당 사목의 과제를 신자들과 함께 풀어갈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평협 신동열 회장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평신도 사도직이 강조됐지만 정작 평신도 활동의 중심이 되는 평신도 지도자, 사목협의회장의 직무와 직분에 대한 인식은 미미하다”며 “사목협의회, 그리고 이를 이끄는 회장의 직무와 역할, 사명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봉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을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