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 순교자현양위원회, 미국 오렌지교구 그리스도대성당에 성 김대건 신부 유해 전달

박지순 기자
입력일 2018-12-18 수정일 2018-12-18 발행일 2018-12-25 제 3125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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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교구 티모시 프라이어 보좌주교(왼쪽에서 여섯 번째)와 서울대교구 원종현 신부(프라이어 주교 왼쪽) 등이 12월 16일(현지 시각) 그리스도대성당에서 성 김대건 신부 유해 전달식을 열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 제공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위원장 정순택 주교)는 12월 16일 오후 1시30분(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교구(교구장 케빈 밴(Kevin Vann) 주교) 그리스도대성당(Christ Cathedral)에서 성 김대건 신부 유해 전달식을 열었다. 오렌지(Orange)교구에 전달된 유해는 성 김대건 신부 목뼈와 머리카락으로 1925년 교황청에서 열린 성 김대건 신부를 포함한 순교자 79위 시복식을 위해 서울대교구가 준비했던 것이다.

이번 성 김대건 신부 유해 전달식이 열린 그리스도대성당은 오렌지교구 새 주교좌성당으로 2019년 7월 17일 봉헌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유해전달식에는 서울대교구에서 원종현 신부(서울 순교자현양위 부위원장), 오렌지교구 한국순교자본당 이유진 신부, 성토마스본당 양세용 신부와 한인 평신도 대표단, 오렌지교구에서 티모시 프라이어(Timothy Freyer) 보좌주교, 총대리 스테판 독토르치크(Stephen Doktorczyk) 몬시뇰 등이 참석했다.

성 김대건 신부 유해를 미국 오렌지교구에 전달하게 된 것은 다양한 이민자와 문화를 바탕으로 구성된 오렌지교구가 다른 나라의 많은 성인 유해를 모시기를 희망한 데서 비롯됐다. 오렌지교구는 지난 8월 27일 교구장 케빈 밴 주교 명의 공문을 서울대교구장실에 접수했고 서울대교구 사무처는 순교자현양위를 주무부서로 정해 업무를 이관했다.

서울대교구 관계자들은 성 김대건 신부 유해를 오렌지교구에 전달하기에 앞서 유해를 모시고 같은 날 오전 9시30분 한국순교자성당에서 원 신부 주례로 한인 신자들과 미사를 봉헌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