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대교구 전산정보실, ‘양업시스템’ 개통 20주년 기념행사 열어

최용택 기자
입력일 2018-12-18 수정일 2018-12-18 발행일 2018-12-25 제 3125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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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전산정보실장 최양호 신부가 12월 11일 서울대교구청 신관 2층 로비에서 열린 ‘천주교 양업시스템 20주년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전산정보실(실장 최양호 신부)이 교회 역사상 최초로 교구 전체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한 종합정보시스템 ‘양업시스템’ 개통 20주년을 맞아 그동안 도움을 준 은인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향후 양업시스템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 전산정보실은 12월 11일 오후 3시 서울 명동 교구청 신관 2층 로비에서 ‘천주교 양업시스템 2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양업시스템 개발 당시 교구 사무처장으로 진두지휘했던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양업시스템 개발에 아낌없이 지원한 우리은행 손태승 행장을 비롯해 관계 업체 임직원 등 50여 명이 참가했다.

전산정보실장 최양호 신부는 “양업시스템은 1997년 서울대교구가 선교와 사목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개발하기 시작했다”면서 “전국의 모든 교구와 성당을 하나의 전산망으로 묶은 양업시스템은 세계에서도 유일하다”고 소개했다.

또 기념행사에서는 향후 IT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에 관한 특강도 이어졌다. 카카오 정책담당 김대원 이사와 다음소프트 송길영 부사장이 각각 ‘인공지능과 윤리’와 ‘빅데이터, 세상을 읽다’를 주제로 강의를 펼쳐 향후 양업시스템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두 번째 한국인 신부인 가경자 최양업 신부의 이름을 따서 만든 양업시스템은 1998년 9월 20일 서울대교구 본당 양업시스템으로 시작했다. 이어 2008년에는 전국의 모든 교구가 하나의 통합 전산망을 사용하는 통합 양업시스템으로 발전했으며, 올해부터 본당 양업시스템과 교구 양업시스템을 통합해 사용할 수 있는 그룹웨어 개발을 진행 중이다.

기본적으로 본당 행정 업무의 전산화를 위해 개발된 양업시스템은 신자의 신앙생활을 위한 교적과 성사 등을 관리하고, 본당의 교무금과 봉헌금 등 회계 관리 등을 지원한다. 또 본당 사제들에게 신자들의 신앙생활 정보를 제공해 사목적으로도 도움을 주고 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