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본당·복지관이 주관 사랑으로 버무린 김치, 소외된 이웃과 나눠

박정숙·서기수 명예기자
입력일 2018-12-04 수정일 2018-12-04 발행일 2018-12-09 제 3123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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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 등에 전달
기업들도 봉사 동참

12월 1일 성남 한글과컴퓨터 1층에서 열린 ‘2018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서 봉사자들이 김치를 담그고 있다.

김장철을 맞아 교구 내 본당과 시설에서 소외된 이웃과 김장을 나누는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제1대리구 권선동본당(주임 이찬종 신부)은 11월 22일과 23일 양일에 걸쳐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열었다.

신자들은 22일 배추를 절이고 재료들을 준비했다. 23일에는 절인 배추를 씻어 본격적인 김장을 진행했다. 이번 김장에는 50여 명의 신자들이 함께 했다. 본당은 김장에 앞서 9일 기도를 바치기도 했다.

정성으로 준비한 김장김치는 본당 독거노인과 다문화가정, 불우영세가정 등 70개 가정을 비롯해 사랑의 집과 원천·권선·나도그룹홈 등 노숙인·장애인 보호시설에 전달됐다.

행사 진행을 맡은 배진수(체칠리아) 사회복지분과장은 “꼭 필요한 분들이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올해는 사전 홍보에 나서고 구역·반 등을 통해 꼼꼼히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본당은 앞으로도 ‘불우 독거노인 주거환경 개선’과 ‘반찬 지원 사업’,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본당 교우들의 복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계획이다.

성남 수정노인종합복지관(관장 조성갑 수녀, 이하 복지관)은 11월 26일과 12월 1일 ‘2018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 26일에는 복지관 경로식당에서 복지관 직원 20명과 한국지역난방공사 임직원 70명이, 1일에는 성남 분당 한글과컴퓨터 1층에서 복지관 직원 20명, 한글과컴퓨터 임직원 40여 명과 그 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행사를 진행했다.

26일 담근 김장김치 1300여 포기는 독거·저소득 어르신과 복지관 경로식당 이용자들의 올 겨울 식사 반찬으로 제공된다. 복지관 경로식당은 일일 평균 5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이용하고 있다. 1일에 담근 김치 1350여 포기는 독거노인생활관리사 등을 통해 470명의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박정숙·서기수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