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시복시성추진위원회 순교영성강학 수료피정·미사

손위일 명예기자
입력일 2018-12-04 수정일 2018-12-04 발행일 2018-12-09 제 3123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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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영성 배우고 익혀 일상에서 실천 다짐”
수강자에게 수료증 전달

11월 27일 교구청 지하대강당에서 이용훈 주교가 하반기 순교영성강학 수료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순교영성강학은 신자들이 순교신심을 되새기고 복음화의 주체로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강좌로 교구 시복시성추진위원회가 6학기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교구 시복시성추진위원회(위원장 양태영 신부)는 11월 27일 교구청 5층 대회의실과 교구청 지하대강당에서 순교영성강학 수료피정과 수료미사를 진행했다.

순교영성강학은 신자들이 순교신심을 되새기고 복음화의 주체로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강좌다.

교구 시복시성추진위원회는 여러 교회사전문가를 바탕으로 신앙선조들의 삶과 신앙, 교회의 역사 등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6학기 과정으로 강학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 시작한 하반기 순교영성강학은 교구청에서 2학기 강좌에 해당하는 「천주실의」와 「칠극」이, 제2대리구 분당성요한성당에서 6학기 과정인 ‘중국·일본교회사’가 열렸다.

순교영성강학은 103위 한국성인호칭기도, 124위 한국순교복자호칭기도를 바치고, 124위 복자약전을 읽고 나누는 시간과 교회사 전문가의 강의를 듣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하반기 순교영성강학의 마지막을 장식한 이날 수료피정은 ‘순교영성과 현대인의 신앙생활’을 주제로 김길수 교수(전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가 강의했다.

또 ‘고통이 깊을수록 영광은 빛이 되어’라는 제목의 ‘이성례 마리아’ 순교수난극이 공연돼 문화공연을 통한 순교영성 함양의 시간이 되기도 했다.

수료미사는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미사 중에는 교구청에서 열린 2학기 과정에 91명과 분당성요한성당에서 열린 6학기 과정에 40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이 주교는 2년 4학기를 마친 수강자 17명에게는 파견증서 수여 및 파견증서를 전달해 순교영성강학 봉사자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했다.

이 주교는 “사회에서 가정에서 순교자의 정신을 현양하면서 순교자들의 삶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면서 그분들의 가르침을 널리 펴는 후손들이 될 것을 다짐하자”고 당부했다.

이 주교는 2014년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복미사에서 “순교자의 유산을 간직하고 실천하는 것이 우리나라와 아시아, 세계의 평화를 담보하는 길이며 인간가치를 수호하고 인간의 품위를 지키는 길”이라고 한 말을 인용하면서 “순교영성강학을 통해 신앙이 확대되고 깊어지길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교구 시복시성추진위원회는 총 6학기에 걸친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신자들을 순교영성강학으로 초대하고 있다. 각 학기별 주제는 ▲초기 한국천주교회사 ▲천주실의, 칠극 ▲성교요지 ▲주교요지, 상재상서 ▲한국천주교회 근·현대사 ▲중국·일본교회사 순이다.

손위일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