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뇌졸중으로 투병 중인 필리핀 이주노동자 제리 마니폰씨(본지 11월 4일자 8면 보도)에게 독자들이 정성껏 모아준 성금과 영적예물이 전달됐다. 가톨릭신문 독자들은 제리씨를 위해 총 3872만 8389원의 성금을 보내왔다. 성금 모금 기간은 10월 31일~11월 20일이다.
또한 독자들은 ‘가톨릭신문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제리씨를 위해 묵주기도 350단, 주모경 55회, 병자를 위한 기도 65회를 함께 바쳤다. 이 성금과 영적예물은 11월 23일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성당에서 원목실장 문병찬 신부가 제리씨의 부인인 엘레아놀씨에게 전달했다. 제리씨는 아직 수술 후 회복과 재활치료 과정을 거치고 있다. 독자들의 정성을 받아든 엘레아놀씨는 안도와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독자들에게 몇 번이나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성모님의 전구 안에서 한 형제자매로서 사랑을 보여주신 독자분들에게 말할 수 없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기도하며 살겠다”고 말했다.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