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교황, 내년 1월 파나마 WYD 앞두고 영상 메시지

입력일 2018-11-27 수정일 2018-11-28 발행일 2018-12-02 제 3122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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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돕는 봉사로 세상 변화시키는 혁명 이끌어 주길”
젊은이들 참여 독려하며 부르심에 대한 응답 강조

【바티칸 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젊은이들에게 이웃을 위해 봉사해 혁명적인 변화를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11월 21일 내년 1월 파나마에서 열리는 제34차 세계청년대회(WYD)를 앞두고 젊은이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동영상 메시지를 발표했다. 교황은 이 메시지를 통해 “신자이든 비신자이든 젊은이들이 고통받는 이들을 돕는 일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상에 작용하고 있는 강력한 힘들을 뒤집어놓을 수 있는 것이 혁명”이라면서 “이웃을 돕는 봉사는 혁명”이라고 덧붙였다.

제34차 세계청년대회는 내년 1월 22~27일 ‘당신 말씀대로 저에게 이뤄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를 주제로 열린다.

교황은 성모 마리아께서 주님 탄생 예고를 받고 읊조린 말인 이번 세계청년대회 주제는 “자신을 넘어서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성소의 비밀을 이해한 이가 한 긍정적인 응답”이라면서 “하느님과 이웃을 위해 봉사할 때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성모 마리아처럼 젊은이들이 주님의 말에 귀 기울이고 주님과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면서 “그래야 결혼이나 봉헌생활, 사세직 등 성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교황은 젊은이들에게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발견하고 주님의 부르심에 ‘네’라고 응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주님께서 성모 마리아에게 바라셨던 것처럼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꿈을 접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영감에 불을 지피는 것”이라고 밝혔다. 교황은 젊은이들에게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은 자신과 다른 많은 이들의 행복을 위한 첫 단계”라고도 강조했다.

교황은 젊은이들에게 “용기를 내 스스로에게 집중하고 ‘주님 제게 바라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고 주님께 물어보고 답을 기다리라”면서 “그때 자신의 삶이 어떻게 변화하고 기쁨으로 채워지게 될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지난 대회인 2016년 제33차 폴란드 세계청년대회에 참가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청년들에게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CNS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