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 성서모임 참가 청년들 늘어나길 바란다

입력일 2018-11-20 수정일 2018-11-20 발행일 2018-11-25 제 3121호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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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성서 주간이다. 한국교회는 전례력으로 한 해의 마지막 연중 34주간을 성서 주간으로 정해 성경 말씀의 중요성을 고취시켜 오고 있다. 올해는 34주간에 34회 성서 주간을 맞이하게 돼 숫자의 중복이 뭔가 특별한 의미를 던져주는 것 같다.

본지가 성서 주간 기획으로 ‘청년들이 성서모임에 가는 이유’를 알아봤다. 걱정과 고민으로 힘들어 하는 청년들이 성서모임에서 위로를 얻는다고 한다. 다행이다. 청년들의 고단함을 덜어주는 교회가 되자고 말은 많이 하는데 별다른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예수님 말씀을 깨우치려 젊은 신앙인들이 함께하는 성서모임이 청년들에게 삶의 재충전소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본지 기획기사를 통해 확인했다. 청년들이 모여 성경을 소재로 ‘삶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레 위로를 얻는다고 한다. 성경에서 위로를 얻는다는 건 그리스도인들에겐 당연한 일인데, ‘청년’이 개입되니까 뭔가 새로운 것 같다.

더 많은 청년신앙인들이 성서모임에 참가하면 좋겠다. 교회안에 머물고 있든, 조금은 신앙에 멀어져 있든 성서모임에 참가해 위로를 얻자. 주교회의 성서위원회 위원장 김종수 주교는 성서 주간 담화에서 “주님께서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불어 넣어 주시는 새 생명의 은총을 모든 신자들이 체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말씀은 새 생명을 얻을 수 있는 주요한 통로다. 누구에게든 기회가 있다. 이런 기회를 청년신앙인들이 많이 갖길 소망한다. 성서모임이 청년신앙인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는 소식에 머리가 맑아지는 것 같다. 하느님 말씀은 그리스도인의 생활의 등불임을 잊어선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