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분당성요한본당 가정생명분과 부모 교육

성기화 명예기자
입력일 2018-11-20 수정일 2018-11-20 발행일 2018-11-25 제 3121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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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녀 손에 스마트폰 쥐여주지 마세요”
뉴미디어 환경과 청소년 영성 주제 특강

11월 11일 분당성요한성당에서 열린 ‘건강한 부모, 행복한 자녀를 위한 가정의 부모 교육’ 중 최경숙 수녀가 강의를 하고 있다.

제2대리구 분당성요한본당(주임 이건복 신부)은 가정생명분과 주관으로 11월 11일 성당 지하 2층 교리실에서 ‘건강한 부모, 행복한 자녀를 위한 가정의 부모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살레시오 수녀회 최경숙(안젤라) 수녀가 ‘SNS 뉴미디어 환경과 청소년 문화, 왜곡된 성 문화와 청소년 영성’을 주제로 진행했다.

매스미디어와 영화 전문가인 최 수녀는 “지난 10월 28일 막을 내린 세계 주교시노드 제15차 정기총회는 교회가 현대사회의 아픈 청춘과 ‘함께 걷기’ 위해 열린 회의였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한 오늘날, 청소년 매체 환경은 사회 병리학적으로 오염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소년들의 말을 경청하고 함께 걸으면서 위로와 용기를 전하고, 그들이 신앙의 힘으로 변화된 새로운 삶을 증언하도록 도울 것”을 당부했다.

최 수녀는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융합된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면서 “뇌를 망가뜨리는 스마트폰을 어린 자녀에게 쥐여주는 것을 주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리콘밸리 유력 인사들의 자녀는 스마트폰이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라”면서 “그들은 자신의 자녀에게 흙을 만지며 하늘을 보게 한다”고 덧붙였다. 또 “청소년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이성과 자애와 교육적 관성에 기초한 ‘예방책’”이라며 “청소년 자신이 자율 규제할 수 있도록 대뇌 반구의 앞부분인 전두엽(前頭葉)의 활성화에 유념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 수녀가 진행하는 부모 교육은 12월 9일 오후 2시30분에도 이어진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