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제22회 한국가톨릭학술상 시상식] 수상 소감

입력일 2018-11-13 수정일 2018-11-13 발행일 2018-11-18 제 3120호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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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상 덴칭거 책임번역위원회 대표 곽진상 신부

“교회 공적 문헌… 번역에 신중 기해”

「신경 편람」은 단어 하나하나를 매우 신중하게 선택해 작성된 교회 공적 문헌들입니다. 특히 전체가 아닌 단편의 모음이기 때문에 번역에 신중을 기했습니다. 이번 공동 작업에서는 무엇보다 신학계의 거장 심상태 몬시뇰님과 큰 용기로 이 작품의 번역을 제안한 황치헌 신부님의 노고가 큽니다. 아울러 오늘의 기쁨이 있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대구대교구 총대리 장신호 주교님, 광주가톨릭대 총장 김혁태 신부님, 수원가톨릭대 전임 총장 신부님들을 비롯한 교구 신부님들께도 깊은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덴칭거 후속판들이 나올 때 마다 우리말 번역과 증보판 발간에 힘쓸 것을 약속드립니다.

● 연구상 이기우 신부

“사회교리, 동북아 복음화 밑거름되길”

우리 교회에 절실히 요청되고 있는 사회교리를 담고 있는 책이 격려를 받게 돼 감사합니다. 가난한 이들의 삶의 현장에서 복음을 전하면서 사회교리를 놓지 않았던 제게 격려해주시는 의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가톨릭 사회교리는 막대한 잠재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우리 교회의 보물입니다.

지금 평화의 새 기운이 불어오며, 북녘 땅에 선교가 가능해지리라는 희망이 싹트고 있습니다. 「세상의 빛」이 새로운 동북아시아 복음화 시대에 사회교리가 본연의 역할을 하는 데 밑거름이 되길 소망합니다.

● 번역상 윤주현 신부

“남은 일생 동안 교회학문 발전에 노력”

로마와 스페인에서 공부하고 가르치면서 가장 부러웠던 것은, 2000년 동안 교회에 엄청난 유산을 전해준 신학자와 성인들의 주옥같은 작품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는 겁니다.

한국교회 신학계에는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교회 학문 발전을 위해, 번역을 통해 끊임없이 기여하고 계신 훌륭한 학자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무엇보다도 그분들과 함께 이 상의 영광을 누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남은 일생 동안 교회 학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