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구 진천 백곡공소(담당 권상우 신부) 새 성당 봉헌식이 11월 20일 오전 10시30분 충북 진천군 백곡면 백곡로 892 현지에서 교구장 장봉훈 주교 주례로 거행된다.
새 성당은 건축면적 424.22㎡에 지상 2층 건물로 성전과 사제관, 교육관 등을 갖추고 있다. 올해 4월 19일 기공식 후 7개월여의 공정을 거쳤다. 기존 흙벽돌 성당은 노후가 심해져 전례 거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붕괴 위험까지 제기돼 성당 신축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현 위치가 공소 초창기에 논으로 사용됐을 만큼 땅이 습한 점을 고려해 부지의 최대한 높은 지점에 지으려 노력했다. 성전 내부를 목재로 공사해 한식 성당의 느낌을 살린 점이 돋보인다. 면 소재지 농촌 지역이라는 특성을 고려한 부분이다. 주일미사 참례자 수가 100여 명 안팎에 불과한 백곡공소는 그간 매일 오후 8시 기도 시간을 정해 전 공동체가 성당 신축을 지향으로 기도해 왔다. 신자들의 평균 연령이 70대 이상 고령이어서 기금 마련도 쉽지 않은 처지였지만, 특별한 모금 활동 없이 자체적으로 건축 기금을 조성했다.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