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환경

[생명밥상] (21) 리코타 치즈 샐러드 피자

정리 정다빈 기자
입력일 2018-10-23 수정일 2018-10-24 발행일 2018-10-28 제 3117호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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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과 정성 더할수록 고소한 풍미 가득


이탈리아어로 리코타(Ricotta)는 ‘다시’(Ri) ‘끓인다’(cotta)라는 뜻으로 ‘리코타 치즈’는 두 번 데워 만든 치즈를 뜻한다. 리코타 치즈를 만드는 과정에는 기다림이 필요하다. 특히 우유를 데워 응고한 후 차갑게 식기를 기다리는 첫 과정은 반나절 이상 소요된다. 3분이면 준비가 끝나는 패스트푸드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기다림과 정성이 필요한 리코타 치즈는 어쩌면 귀찮은 음식이다. 그러나 리코타 치즈는 빵이나 샐러드 어디에 곁들어 먹어도 고소한 풍미를 더해 주는 고마운 존재다. 


이번 생명밥상에서는 시간과 정성으로 느리게 만든 고소한 리코타 치즈를 활용한 리코타 치즈 샐러드 피자를 소개한다. 리코타 치즈는 준비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미리 만들어두는 것이 좋다. 리코타 치즈를 만들 때는 우유가 충분히 응고돼 몽글거릴 때까지 끓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리코타 치즈의 재료가 될 우유와 생크림은 우리농에서 찾아보자. 우리농은 젖소에게 논지엠오(NON-GMO) 특허 발효 사료를 먹여 생산한 유기농 풀우유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신선영농조합법인이 유기농 원유를 농축한 후 유산균을 접종해 발효, 숙성한 그릭요거트도 구입할 수 있다.  


리코타 치즈와 함께 먹을 샐러드 채소의 재료는 다양할수록 좋다. 우리농은 안동교구 나눔공동체가 촉진제나 농약을 쓰지 않고 재배한 무농약 어린잎채소 모음과 안동교구 쌍호분회가 유기농으로 길러낸 양파를 판매한다. 역시 우리농에서 판매 중인 우리 밀과 국산 생 이스트로 만든 무농약 토르티야(Tortilla)를 구워 잘 손질한 샐러드 채소와 리코타 치즈, 드레싱 소스를 토핑(Topping, 요리를 얹거나 침) 하면 자연에서 난 좋은 재료에 기다림과 정성을 더한 생명밥상 완성이다. 


요리 김정현(노엘라)

‘온유당’ 마음을 담은 식탁 운영중(카카오스토리 http://story.kakao.com/5newdang)



정리 정다빈 기자 melania@catimes.kr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