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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성전 봉헌 축하합니다] 전주 우림본당, 11월 10일 봉헌식

박영호 기자
입력일 2018-10-23 수정일 2018-10-23 발행일 2018-10-28 제 3117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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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우림성당 전경.

전주 우림본당(주임 김희태 신부)은 11월 10일 오전 10시30분 전주시 삼천동1가 284-51에서 교구장 김선태 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거행한다. 지난해 4월 기공식을 가진 뒤 1년 7개월만이다.

대지면적 1901㎡, 건축면적 623.26㎡, 전체면적 1377.94㎡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이다. 새 성당은 1층과 2층 총 362석 규모이고, 교리실과 회의실, 다목적실 등을 갖추고 있다.

새 성당의 외형적 특징은 직선과 곡선의 적절한 분배와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외부 형태는 신앙인의 마음을 하늘 높이 들어 올리는 의미를 담아 높이 솟구치는 종탑과 십자가를 강조했다. 반면 내부는 하느님 자비를 강조하는 의미에서 곡선과 원형을 주로 사용했다. 천장과 회랑도 원형으로 설계했다.

제대에는 십자가 대신 삼위일체 성화 이콘을 중심에 둔 벽제대를 설치하고 미카엘과 라파엘 대천사의 성화 이콘을 걸었다. 특히 이 성화 이콘들은 이콘을 전공한 본당 교우 김선경(비비안나)씨가 봉헌했다. 또한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와 성당 곳곳에 설치된 성물 작품들이 새 성당의 아름다움을 더했다.

무엇보다도 새 성당을 건축하기까지는 본당 공동체의 단합된 노력이 큰 몫을 했다. 세 차례에 걸친 신축헌금 봉헌과 두 차례의 대규모 바자를 열었다. 본당 묵주회는 교구 내 본당 70여 곳을 순회하며 직접 제작한 묵주를 판매했다. 성모회를 포함한 제 단체들은 각각 다양한 방법으로 건축 기금을 봉헌했다.

기도운동도 펼쳐졌다. 처음 설정한 100만 단 묵주기도 운동은 공동체의 열의와 정성으로 150만 단, 200만 단으로 수정됐고, 동시에 감사기도 200만 단 바치기도 추진했다. 레지오마리애는 신·구약 성경 전체를 두 차례에 걸쳐 필사했다.

주임 김희태 신부는 “본당 공동체 전체가 하느님나라에 공로를 쌓아가는 본보기를 보여줬다”며 “새 성당 봉헌을 통해 외적으로 뿐만 아니라 하느님 안에서 함께 내적 성전을 세우고 잘 가꿔나가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