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영통영덕본당 설립 20주년 한가족 잔치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18-10-16 수정일 2018-10-16 발행일 2018-10-21 제 3116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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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의 날 맞아 나눔 실천과 신앙 성숙 다짐
백혈병 청소년 위한 성금과 고리기도 봉헌도

영통영덕본당 주임 인진교 신부가 10월 14일 본당 설립 20주년 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수원교구 제1대리구 영통영덕본당(주임 인진교 신부)이 본당 설립 20주년을 맞아 이웃과의 나눔과 신앙 성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본당은 10월 14일 성당에서 본당의 날 한가족 잔치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미사를 시작으로 설립 20주년 축하식, 본당 소공동체와 제단체들이 준비한 공연으로 꾸며졌다. 공연은 초등부와 중고등부 주일학교 학생들의 댄스를 시작으로 소공동체와 본당 상임위원회 등이 준비한 율동, 기타 연주, 난타, 합창, 가장행렬, 전통무용, 수화 등 다양하게 펼쳐졌다.

또 본당은 성당에 컵밥, 핫도그 등을 판매하는 푸드트럭을 운영해 신자들이 푸짐한 먹거리와 함께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본당 신자들은 본당의 날 행사를 치르기 위해 나눔 실천과 신앙 성숙으로 준비해왔다. 본당은 지난 6월부터 매월 1회씩 백혈병으로 고통 받는 청소년을 돕기 위해 전 신자를 대상으로 자발적인 성금을 모았다. 본당 설립 20주년을 맞아 가난한 이웃을 돕고자하는 마음에서다. 신자들이 모은 약 3700만 원의 성금은 10월 21일 한국소아난치병사랑나눔사회적협동조합을 통해 백혈병 치료 중인 청소년에게 전달됐다.

본당 신자들은 신앙성숙 도모에도 힘을 기울였다. 본당은 신앙성숙에 앞서 신심을 가다듬기 위해 봉사자의 날을 열고, 본당 모든 봉사자가 함께하는 대청소를 실시했다. 9월에는 설립 20주년 기념 특별 강연도 마련했다. 특별 강연은 2일 양승국 신부(살레시오회) 초청 ‘평신도 희년, 평신도 영성’ 강의, 9일에는 국춘심 수녀(성삼의 딸들 수녀회) 초청 ‘세례로 축성된 이들의 봉헌’ 강의가 진행됐다.

본당의 날 행사 직전에는 모든 소공동체와 사도직단체들을 중심으로 2개월에 걸쳐 고리기도를 봉헌했다. 행사 전날인 10월 13일에는 전야제 성격의 ‘특별 찬미 및 창미사’를 봉헌해 음악으로 하느님을 찬양하는 시간을 보냈다.

본당 주임 인진교 신부는 “평신도 희년을 맞아 본당의 평신도를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 그 출발점으로 희생과 나눔을 실천하고 성당과 각 신자들의 정화와 성화를 도모하자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본당의 주인인 평신도들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성화되고, 하느님과 공동체와 함께하는 친교의 공동체를 지향하면서 본당의 날 행사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