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새 책] 「연옥 맛」

박정연 기자
입력일 2018-10-09 수정일 2018-10-09 발행일 2018-10-14 제 3115호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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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기유메트 지음/김미경·박웅희 옮김/232쪽/1만5000원/성바오로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이야기를 접하게 된다. 어떤 이야기에 매료되었느냐에 따라 고양되기도 하지만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만나는 이야기에 따라 삶이 바뀌기도 한다.

이 책은 예수회 닐 기유메트(Nil Guillemette) 신부가 지은 현대 우화다. 하느님에 대해 좀 더 깊이 알고 싶어 하는 현대인들에게 오늘의 상황에 맞는 상상력과 구체적 형태로 하느님을 전하고 있다.

기유메트 신부의 우화 시리즈는 1995~1999년 10권으로 완성됐으나, 최근까지 전권이 절판돼 서고 속에 잠자고 있었다. 먼지에 쌓여있기에는 아까운 이야기들이 20년이 지난 뒤 현대 감각으로 간추려져 이번에 다시 독자들을 만난다.

이 책은 동화 형식으로 풀어냈지만 이야기의 깊이는 작가의 말처럼 ‘순수한 은총’과 ‘많은 기도’로 이루어져 있어 하느님을 좀 더 가까이 친근하게 뵐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박정연 기자 vividcecil@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