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남양성모성지 27주년 감사미사 봉헌

임효례 명예기자
입력일 2018-10-09 수정일 2018-10-09 발행일 2018-10-14 제 3115호 2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순례자 1700여 명 참례… “한반도 평화 위한 묵주기도 함께 봉헌하길”

10월 7일 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남양성모성지 성지봉헌 27주년 감사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남양성모성지(전담 이상각 신부)는 10월 7일 성지야외 미사터에서 성지봉헌 27주년 감사미사를 거행했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가 함께 집전한 이날 미사에는 전국에서 모인 순례자 1700여 명이 참례했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을 통해“남양성모성지는 2대 수원교구장 김남수 주교님에 의해 1991년 10월 7일 성모님께 봉헌됐다”며 “순교신심과 성모신심을 모두 현양하고 배울 수 있는 기도의 현장”이라고 설명했다.

슈에레브 대주교는 인사말을 통해 “교회에서 성모님의 존재는 근본적인 것”이라며 “성모님 중재는 우리 구원에 효력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이어 “믿음이 약하거나 예수님 말씀을 따르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성모의 도움으로 주님의 부르심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각 신부는 인사말에서“티 없이 깨끗한 마리아 성심의 승리로 한반도 평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더 많은 묵주기도를 봉헌해 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병인박해 순교지인 남양성모성지는 평화를 위한 24시간 묵주기도 고리운동, 평화통일을 위한 묵주기도 100단 바치기, 침묵의 3시간 성체조배 등 평화를 위한 기도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성지는 폴란드 사도직단체인 ‘평화의 모후 협회’(Communita Regina della Pace)로부터 평화를 위한 기도 장소인 ‘평화의 모후 왕관의 열두 개의 별’로 지정됐다.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축복을 받은 성체 현시대가 설치되기도 했다. 현재 성지는 통일기원 남양성모마리아 대성당을 건립하고 있다.

임효례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