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반영한 대중적 언어로 하느님 말씀 선포 35년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 창간 당시 문공부 인가 어렵게 받아 ‘성경의 생활화’ 취지 담아 발행
올해 창간 35주년을 맞이한 월간 「생활성서」는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가 1983년 9월 1일 창간호를 내면서 역사를 시작했다.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는 같은 해 4월 13일 광주(光州)시에 출판사 등록은 마쳤지만 정기간행물 발행 인가는 받지 못한 상태에서 창간호 발간을 강행했다. 인가권을 가지고 있던 당시 문화공보부가 1970~80년대 민주화운동에 큰 기여를 했던 수녀회가 정기간행물을 만드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우여곡절 끝에 1983년 당시 광주대교구장이었던 윤공희 대주교의 노력으로 「생활성서」는 문공부로부터 발행 인가를 받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생활성서사는 시대의 변화를 반영해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수단으로 하느님을 선포하면서도 ‘성경을 생활화하고 생활을 말씀화한다’는 「생활성서」의 근본 취지만큼은 늘 지켜나가고 있다.
생활성서사 송향숙(그레고리아) 단행본 편집장은 “오늘 「생활성서」 창간 35주년 행복한 북콘서트는 「생활성서」가 걸어온 역사를 돌아보고 자축하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