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전교구 천안불당동본당, 지역 차상위계층 가정방문 청소 봉사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18-09-18 수정일 2018-09-18 발행일 2018-09-23 제 3113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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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사회복지로 하느님 사랑 실천해요”

대전교구 천안불당동본당 신자들이 9월 8일 차상위계층 가정을 방문해 청소 및 정리 활동을 하고 있다. 천안불당동본당 제공

대전교구 천안불당동본당(주임 맹상학 신부) 사회복지분과(분과장 김형석)는 지난 9월 8일 천안 쌍용동의 차상위계층 김 모씨 가정을 방문해 대청소 및 집안 정리 활동을 벌였다.

오전 8시부터 진행한 활동에는 사회복지분과 관계자들을 주축으로 레지오 단원 등 14명의 본당 신자들이 참여했다.

평소 편집증과 우울증 증세를 지녔던 김씨는 그간 각종 쓰레기를 방치해 악취가 발생하는 등 주거 환경이 열악한 상태였다.

신자들은 대청소를 통해 쓰레기 1톤을 수거하고 화장실·냉장고 및 싱크대 정리에 나섰다. 또 재활용품의 분리수거 작업도 진행했다.

이날 활동은 천안시 사례관리사가 본당에 지원을 요청하면서 추진됐다.

사회복지분과 차장 이은선(모니카)씨는 “김씨 딸의 꿈이 ‘깨끗한 집’이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준 것 같아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면 언제든 달려가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사회복지’를 강조한 맹상학 신부는 “본당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어느 곳이든 가난한 사람을 찾아가 카리타스 정신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것이 하느님 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것임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