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촌3동본당(주임 정진호 신부)이 서울대교구 사회복지사목 모범본당에 지정 승인됐다. 서울대교구가 사회복지사목 모범본당을 지정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준식은 9월 15일 등촌3동성당에서 진행됐다.

등촌3동본당은 그동안 사랑의 김장 나눔, 휠체어 장애인 나들이, 독거남 밑반찬 나눔 사업, 명절 쌀 나눔 등 다양한 사회복지 활동을 펼쳐왔다. 서울대교구는 이 공로를 인정해 등촌3동본당을 모범본당 사례로 알리고, 이를 통해 본당사회복지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인준식에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신앙의 열매는 사랑 실천”이라며 “이웃사랑은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했다. 염 추기경은 “등촌3동본당은 어려운 지역 이웃을 돕기 위해 다방면으로 사랑을 실천해왔다”며 “아름다운 사랑 실천이 계속돼 아주 풍성한 열매를 맺길 바란다”고도 격려했다.

등촌3동본당 주임 정진호 신부는 “우리는 가난한 이들의 친구가 돼 그들에게 귀 기울이고 사랑의 열매가 맺기를 빌며 살아왔고 하느님께서 주신 물·빛·바람으로 신자들 마음에 새겨진 사랑의 씨앗이 자라났다”며 “그 결과 우리는 언제나 웃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신부는 “오늘 이 자리는 아낌없는 사랑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다짐의 자리”라면서 “앞으로 더욱 성심으로 살아가고 충심으로 하느님 메시지를 전하며 살아갔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