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원주교구, 강원감영 ‘역사 문화 심포지엄’ 열어

최용택 기자
입력일 2018-09-18 수정일 2018-09-18 발행일 2018-09-23 제 3113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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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시복된 김강이(시몬)와 최해성(요한), 최 비르짓다가 순교한 강원감영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원주교구는 9월 14일 원주시(시장 원창묵)와 함께 원주 가톨릭센터 마리아홀에서 ‘강원감영에 관한 역사 문화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세 복자의 순교신앙을 널리 알리고 본받기 위해 마련됐다.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는 기조인사에서 “강원감영에 관한 역사적·문화적 심포지엄은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강원감영에도 우리 순교자들이 거쳐 가 천주교와도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제자와 논평자들은 강원감영의 역사성과 강원감영에서 순교한 신자들의 면면에 대해 발표했다. 연세대 역사문화학과 이인재 교수는 ‘순교역사로 본 강원감영의 공간과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며 강원감영의 역사를 조명했다. 이 교수는 “강원감영은 전통 질서와 천주교를 통해 유입된 새로운 질서가 충돌했던 박해시기, 천주교 신자들을 처형했던 공간이자 순교의 공간이었다”고 강조했다.

수원가톨릭대 교수 여진천 신부는 ‘강원감영과 순교자들’을 주제로 복자 김강이의 가족과 복자 최해성과 최해성의 고모 복자 최 비르짓다의 신앙과 순교사를 발표했다. 여 신부는 “강원감영에서 순교한 세 분의 복자와 순교자들은 하느님을 최우선으로 모셨고 교회 가르침을 충실하게 실천했다”면서 “강원감영은 이분들이 간절히 하느님께 기도하며 예수님을 증거한 곳”이라고 말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