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주교현장체험 -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방문

우세민 기자
입력일 2018-09-18 수정일 2018-09-18 발행일 2018-09-23 제 3113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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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내십시오!” 남한에서의 새 삶 격려
병원·교육 시설 둘러보며 북한이탈주민 위해 기도

주교단이 9월 12일 경기도 안성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내 하나둘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여러분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엄청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셨습니다. 한국생활하면서 어떤 어려움을 겪더라도 다 극복하실 수 있을 겁니다. 용기를 내십시오!”

9월 12일 경기도 안성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이하 하나원)를 방문한 강우일 주교(제주교구장)는 246기 수료생들에게 한국에서의 새 삶을 격려했다. 강 주교 이외에도 정신철 주교(인천교구장), 옥현진 주교(광주대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서울대교구 총대리), 장신호 주교(대구대교구 총대리), 박현동 아빠스(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가 이들을 위해 기도를 바쳤다.

주교현장체험 프로그램으로 이날 하나원을 찾은 주교들은 북한이탈주민들을 만나고, 병원시설과 직업교육 시설, 탈북 청소년들을 위한 ‘하나둘 학교’ 등을 둘러봤다.

하나원 246기 수료생 대표들과 만난 주교들은 “북한에서 한국에 대해 어떻게 알고 있었나?” “그동안 배운 것 중 가장 어려운 건 무엇인가?” “어떻게 한국에 올 결심을 했나?” 등 궁금한 점을 물어봤다. 감시와 경제적 어려움 속에 한국행을 결심했다고 말한 북한이탈주민들은 그만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연신 “감사하다” “잘 살겠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주교단은 이어 원불교가 운영하는 탈북 청소년 교육기관인 경기도 안성 ‘한겨레 중·고등학교’(교장 정숙경)를 찾았다. 이 학교에는 중·고생 158명이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한국사회 적응을 위한 특성화 교육을 받고 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