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이동익 신부의 한 컷] 너는 내 교회를 세울 반석이다

이동익 신부(레미지오·서울 방배4동본당 주임) rn가톨릭대 신학대학에 입학한 해부터 사진을
입력일 2018-09-11 수정일 2018-09-11 발행일 2018-09-16 제 3112호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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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베드로 사도의 신앙고백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가리켜 ‘예언자들 중 한 사람’, ‘다시 살아온 요한 세례자’, ‘엘리야’일 것이라고 짐작하지만 베드로의 내면은 스승 예수님을 정확히 알아보았고, 이내 스승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시라는 것을 고백했습니다.

배운 것 없는 어부, 발을 씻어주시겠다는 예수님의 손길을 거부한 제자,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외면한 배반자, 예수님을 체포하러 온 대사제의 종 마르코스의 귀를 칼로 베어버린 다혈질의 사람….

어쩌면 이런 베드로 사도는 우리들에게 있는 숱한 부족함, 약점들을 모두 안고서 예수님을 따랐던 제자였던 것 같습니다. 심지어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 사도는 예수님으로부터 ‘사탄’이라고 야단을 맞기까지 하였습니다.(마르 8,33)

예수님께서는 이런 베드로에게 하느님 나라의 열쇠를 맡기셨습니다.(마태 16,18-19)

그래서 베드로 사도는 많이 부족한 우리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분이십니다.

이동익 신부(레미지오·서울 방배4동본당 주임) rn가톨릭대 신학대학에 입학한 해부터 사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