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생명존중시민회의, 9~15일 ‘생명주간’으로 선포

우세민 기자
입력일 2018-09-11 수정일 2018-09-11 발행일 2018-09-16 제 3112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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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존중시민회의가 9월 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사회 각계 지도자 1313명이 동참한 ‘생명존중 1000인 선언문’을 발표한 뒤 생명존중을 약속하는 서약을 하고 있다.

자살을 막고 생명존중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생명주간’이 9월 9일부터 15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진행됐다.

종교 지도자들과 학계, 생명운동가 등이 모인 생명존중시민회의는 지난 9월 4일 오전 10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생명주간을 선포했다. 생명존중시민회의와 연대한 예수의 꽃동네 형제회, 한국자살예방협회, 나눔국민운동본부, 한국생명의전화 등은 생명주간을 전후해 생명사랑 밤길걷기(7일), 세계자살예방의 날 행사(10일), 자살예방종합학술대회(11~12일) 등을 열었다.

특히 지난 9일에는 전국의 성당과 개신교회, 사찰 등에서 생명존중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미사, 예배, 법회가 거행됐다.

생명존중시민회의는 또 생명주간을 선포하는 자리에서 ‘생명존중 1000인 선언문’을 발표했다. 1313명의 서명을 받은 선언문을 통해 생명존중시민회의는 “하루 36명, 1년에 1만300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참극은 더 이상 그 해결을 늦출 수 없는 우리 모두의 과제”라며 “생명존중을 위한 시민운동, 국민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명주간 선포식에서 가톨릭 대표로 활동 계획을 발표한 신상현 수사(예수의 꽃동네 형제회 부총원장)는 “자살은 심리학이나 기술로 절대 해결할 수 없다”며 “반생명문화, 죽음의 문화, 어둠의 문화와 싸우기 위해서는 기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생명존중시민회의는 생명존중 문화 형성과 자살예방 운동에 뜻을 모은 각계 시민들의 연대체로, 지난 8월 7일 출범식을 가졌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