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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교 묵상–그 단순함에 대하여」

우세민 기자
입력일 2018-09-04 수정일 2018-09-04 발행일 2018-09-09 제 3111호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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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메인 지음/허성준 옮김/88쪽/8000원/분도출판사
성 베네딕도회 수도사제 존 메인 신부가 1976년 11월 켄터키주 겟세마니 트라피스트 수도원에서 강연한 내용을 책으로 옮겼다.

‘기도’를 주제로 한 존 메인 신부의 강연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묵상의 핵심을 명료하고 깊이 있게 설명한다. 가르침은 새롭거나 독특하지 않고 오히려 단순하고 평범한 길로 안내한다.

메인 신부는 자신이 어떻게 묵상을 배우게 됐고, 어떻게 묵상의 깊은 경지에 들어가게 됐는지 등에 대해 온전히 체험을 통해 설명한다. 묵상의 방법만 설명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체험과 연결해 묵상을 설명하고 그것이 그리스도교 전통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명쾌하고 깊이 있게 안내한다. 체험에 기반을 둔 메인 신부의 가르침은 깊은 울림을 주며, 이 울림은 지난 수십 년간 세계 전역에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수도승 전통에서 재발견해 길어 올린 이 묵상법은 오랫동안 잊혔던 기도 방법이기에 많은 그리스도인에게는 오히려 새롭고 독특하게 다가올 것이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