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나눌수록 커집니다

[사랑 나눌수록 커집니다] 8월 12일자 성금전달 - 당뇨합병증으로 왼발 절단, 괴사성 근막염 앓는 김성기씨

주정아 기자
입력일 2018-09-04 수정일 2018-09-05 발행일 2018-09-09 제 3111호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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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찬 신부가 김성기씨에게 성금 증서를 전달하며 격려하고 있다.

급성 괴사성 근막염으로 투병 중인 김성기씨(본지 8월 12일자 8면 보도)에게 가톨릭신문 독자들이 정성껏 보내온 성금과 격려가 전달됐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원목실장 문병찬 신부는 8월 30일 병실에서 성금 2864만 여원을 김씨에게 전달했다. 이 성금은 8월 8~28일 3주간 독자들이 모아준 정성이다.

성금을 전달하기 전날인 29일에는 익명을 요청한 한 어르신이 쌈짓돈을 들고 병원을 방문, “계좌에 후원금을 미처 넣질 못해 직접 가져왔다”면서 “어떤 순간에도 기운을 잃지 말고 쾌차하길 바란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날 성금 전달식은 김씨에게 갑작스럽게 저혈당 쇼크가 온 관계로 병실에서 진행됐다.

김씨는 당뇨합병증으로 생명이 위독한 순간을 수차례 겪었으며 발이 썩어 왼발 전체를 절단하기도 했다.

현재는 추가 수술을 위한 치료를 받고 있다.

문병찬 신부는 “김씨는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중 증세가 악화돼 정말 막다른 골목에 몰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도움을 호소했다”면서 “가톨릭신문 모든 독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