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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반도 평화나눔포럼] 이모저모

정다빈 기자
입력일 2018-09-04 수정일 2018-09-05 발행일 2018-09-09 제 3111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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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마웅 보 추기경(가운데)이 9월 2일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에서 평신도 청년 연구자 모임 ‘토마스회’ 회원들과 만나 ‘미얀마의 종교의 자유’를 주제로 토론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인도 봄베이대교구장 오스왈드 그라시아스 추기경, 필리핀 마닐라대교구장 루이스 타글레 추기경, 미얀마 양곤대교구장 찰스 마웅 보 추기경, 파키스탄 라호르대교구장 세바스찬 프란시스 쇼 대주교는 9월 1일 열린 ‘인간의 존엄과 평화, 한반도의 길’ 포럼 외에도 9월 3일 열린 ‘함께 평화를 꿈꾸다’ 대담 등 다양한 행사에 참석해 평화의 길을 모색하는 사람들과 만났다.

◎… 본회의에 앞서 8월 31일 열린 전야제에는 이번 포럼의 발제자와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평화를 위한 여정의 첫 발걸음을 축하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평화의 새 시대를 살아가려는 우리의 의지가 토론과 대화를 통해 풍성하게 열매 맺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 또한 “한반도는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기 위해 바쁘게 달리고 있다”면서 “이번 포럼이 차별과 갈등 속에서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길을 찾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 9월 2일 주일에는 행사장을 벗어나 평신도들과 직접 만나 평화를 향한 바람과 의지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그라시아스 추기경은 서울 청담동성당을, 보 추기경은 서울 성북동성당을, 쇼 대주교는 서울 구의동성당을 찾아 주일미사를 집전했다. 특히 보 추기경은 이날 오후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소속 평신도 청년 연구자 모임 ‘토마스회’ 회원들과 만나 ‘미얀마 내 종교의 자유와 종교 간 대화를 통한 평화의 길 모색’을 주제로 대담을 가졌다.

◎… 분단의 상처를 딛고 평화와 화해를 갈망하는 한반도 상황을 피부로 느끼는 시간도 있었다. 9월 4일 판문점 일대를 방문한 추기경들과 쇼 대주교는 대립의 현장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비무장지대를 돌아본 후에는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를 함께 봉헌하기도 했다.

정다빈 기자 melani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