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새 성당 봉헌 축하합니다] 대전교구 천안쌍용2동본당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18-08-28 수정일 2018-08-28 발행일 2018-09-02 제 3110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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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 기도와 헌금으로 지은 하느님의 집

대전교구 천안쌍용2동성당 전경. 대전교구 천안쌍용2동본당 제공

대전교구 천안쌍용2동본당(주임 노승환 신부)은 9월 8일 오전 10시 천안시 서북구 월봉1길 31에서 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거행한다. 지난해 3월 기공식 후 1년 6개월여 만이다.

대지면적 1219㎡, 건축면적 680㎡, 전체면적 1857㎡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 새 성당은 성전을 비롯해 교리실, 다목적 홀 등을 갖추고 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층고를 낮게 설계하고 성전 내부는 오로지 제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제구의 색상과 형태를 단순화시킨 점이 특징이다. 또 제단으로 향할수록 바닥이 높아지도록 해서 하느님 나라를 지향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성전 정문 스테인드글라스는 계단 모습으로 형상화해 ‘천국으로 가는 사다리’라는 의미를 담았다. 곡선으로 처리된 성전 외벽은 성모 마리아의 치마폭을 연상시킨다.

6개 교리실에는 컴퓨터와 55인치 TV를 갖춰서 다양한 시청각 교육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다목적 홀에는 교회 서적 100여 권을 비치해 문화적인 기능을 강화했다.

2006년 천안쌍용3동본당에서 분리 신설된 천안쌍용2동본당은 2008년부터 묵주기도 100만 단 봉헌 운동을 펼치며 새 성당 건립을 준비해 왔다. 특별한 모금 활동이나 바자 없이 거의 본당 신자들 헌금만으로 건축 기금을 마련했다.

노승환 신부는 “건물로서의 성전 완성이 공동체 성장으로 이어져 ‘살아있는 성전’을 잘 지어나가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외적 성장과 내적 성화를 통해 천안 쌍용2동이라는 지역 공동체에 작은 하느님 나라를 보여주는 본당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본당은 천안 쌍용2동 전체와 불당동, 아산 장재동 일부 지역을 관할한다. 교적상 신자 수는 1345명이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