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로 뻗은 길 열정 다해 걸었다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너른 품에 안기라 하네
전국이 연일 찜통이다. 35℃를 웃도는 폭염에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요즘, 무더위가 장기간 이어짐에 따라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때다. 이맘때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휴식’이 아닐까. 숨 가쁜 일상에서 벗어나 우리 자신에게도 ‘쉼’이란 선물을 선사하자. 휴가철을 맞아 산과 강, 바다 모두를 느낄 수 있는 강원도 양양을 소개한다. 특히 올여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양양성당을 시작으로 명지리까지 이어지는 ‘티모테오 순례길’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
■ 해돋이의 고장 ‘양양’
강원도 양양군의 지명은 도울 양(襄), 볕 양(陽)자를 써서 해가 떠오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일일이 일출 명소를 찾아가지 않아도 붉게 물든 바다와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양양이다. 이 뿐인가. 천의 얼굴 ‘설악산’과 두 말 필요 없는 ‘동해 바다’, 국내 최대 연어 소상지인 남대천이 흐르는 곳. 오색령, 오색주전골, 하조대, 죽도정, 남애항, 낙산사 의상대 등 양양8경만 둘러봐도 산과 바다, 청정자연을 한 몸에 느낄 수 있다. 그중에도 설악산은 꼭 찾아야할 명소다. 1시간에서 1박2일 코스까지 다양하게 조성된 등반코스는 다채로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도록 여행자들을 배려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투명하리만큼 깨끗한 옥빛의 계곡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함을 전해준다. 한 폭의 명화처럼 펼쳐진 기암절벽 또한 장관을 이룬다. 자녀들과 함께라면 낙산해수욕장과 오산해수욕장을 찾아 해수욕을 즐겨도 좋다. 국내 서퍼(surfer)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동산해변, 죽도해변, 하조대해변은 서핑 명소다. 서핑을 비롯해 바다낚시, 스쿠버다이빙, 요트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도 양양이다. 아이들을 위해 양양곤충생태관과 양양에너지팜을 방문해 유익한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이다.박원희 기자 petersco@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