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교황청 국무원장 파롤린 추기경, 인간발전부 국제 심포지엄서 환경보호 노력 강조

입력일 2018-07-10 수정일 2018-07-10 발행일 2018-07-15 제 3103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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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의 집에 사는 구성원 함께 협력해야”
「찬미받으소서」 반포 3주년 기념 
심각한 기후 변화 위기 경고

【바티칸 CNS】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7월 5일 생명을 유지하도록 하는 지구의 능력이 몰락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7월 5~6일 이틀 동안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교황청 부서’(이하 인간발전부)가 주최한 ‘공동의 집을 구하기’ 심포지엄에서 이 같이 지적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 반포 3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파롤린 추기경은 개막 강연에서 “공동의 집에 사는 구성원으로서 지구상의 모든 이들은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지구 환경보호를 위한 과제는 매우 시급하다”고 말했다.

기후 변화가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성찰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전 세계에서 400여 명의 종교 지도자, 과학자와 정치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내용이 올해 안에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orld Bank), 유엔 기후변화회의 등에서의 논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희망했다.

‘인간발전부’ 초대 장관인 피터 턱슨 추기경은 “지구는 현재 전례 없는 지구적 재난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기후 온난화와 해수면 상승 등을 포함한 급격한 기후 변화는 미래의 인류 생존을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3개 영역으로 나눠 진행됐다. 지구 환경 변화에 대한 우려 상황, 최선의 행동 계획의 식별, 그리고 지구를 돌보기 위한 집단적 운동의 모색 등에 대해 심포지엄에서 논의됐다.

각 영역별 논의는 전체회의와 소그룹 모임으로 나눠 진행됐고, 이 과정을 통해 국제통화기금, 세계은행, 유엔 기후변화회의 등에 대비한 행동 강령을 수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