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 품어주시는 성모님 사랑 고스란히 경북 청도군 성모솔숲마을 피정의 집 28일까지
조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그동안 작품 활동을 하면서 주님의 은총을 더욱 과분하게 받았다는 것도 깨달았다”고 말했다. 특히 “10여 년 전 전국을 강타한 태풍이 조 작가의 공방에 들이닥쳤을 때는 주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을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태풍으로 인해 책장이 넘어진 것은 물론 공방 안은 온전한 것이 없을 만큼 아수라장이 됐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그룹전을 준비하며 만든 70㎝ 높이의 성모상은 멀쩡하게 서 있었다. 당시의 체험을 통해 조 작가는 “주님께서는 우리네 소소한 삶까지도 지켜보시고, 지켜주고 계신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올해로 18년째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조 작가는 ‘근원’이란 주제를 중심에 두고, 어머니의 태(胎), 품 등 주로 ‘모성’을 작품에 표현해왔다. 2003년 영세한 이후로는 신앙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는 성모님을 표현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조 작가는 앞으로도 작품 하나하나에 기도하는 마음을 담아 주님의 영광이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 밝혔다.박원희 기자 petersco@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