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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나눌수록 커집니다] 4월 22일자 성금전달 - 경추 신경 손상 투병 중인 김애란씨

최유주 기자
입력일 2018-05-15 수정일 2018-05-15 발행일 2018-05-20 제 3095호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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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법인 인천가톨릭사회복지회 부회장 박성수 신부(왼쪽)가 5월 11일 부천시 춘의동 김애란씨의 자택을 찾아 김씨에게 성금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경추 신경 손상으로 투병 중인 김애란(본지 4월 22일자 8면 보도)씨에게 독자들의 따뜻한 정성과 기도가 전해졌다.

사회복지법인 인천가톨릭사회복지회 부회장 박성수 신부는 5월 11일 부천시 춘의동 김씨의 자택을 찾아 가톨릭신문 독자들이 보내온 2166만6900원의 성금 증서를 김씨에게 전달했다. 독자들은 김씨의 쾌유를 빌며 기도도 보탰다. 가톨릭신문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진행한 기도응원 캠페인을 통해 묵주기도 870단, 주모경 165회, 병자를 위한 기도 120회를 바쳤다.

김씨는 10년 전 교통사고로 경추 손상을 입고 하반신 마비 상태로 지내왔다. 지난해 3차 신경손상이 오며 청력과 시력이 손실되는 등 건강이 악화됐다. 김씨는 여전히 식사가 어렵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중이다. 독자들이 보내온 성금은 김씨의 치료비와 휠체어 구매 등에 사용한다.

박 신부는 “지금 가장 힘든 것은 자매님이실 텐데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한다”면서 “자매님의 아픔에 공감하는 독자분들이 성금뿐만 아니라 기도도 하고 있는 만큼 기운을 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김씨의 집을 둘러본 박 신부는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김씨는 감기 증상으로 편도가 부어 목소리가 편히 나오지 않았지만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힘겹게 인사를 전했다.

최유주 기자 yuju@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