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청주교구 ‘제1기 청년선교사’ 캄보디아 활동 기금 마련 바자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18-05-15 수정일 2018-05-15 발행일 2018-05-20 제 3095호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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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일 캄퐁참교구로 파견
교구 설정 60주년 맞아 양성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가 5월 12일 청주 가톨릭청소년센터에서 열린 ‘캄보디아 사랑나눔 바자’ 먹거리 장터를 둘러보고 있다.

5월 12일 오전 11시부터 청주 가톨릭청소년센터 마당은 기도와 공연, 장터가 어우러진 ‘해외 선교’의 열기로 가득 찼다. 다름 아닌 오는 7월 10일 캄보디아 캄퐁참교구로 선교 활동을 떠나는 청주교구 제1기 청년선교사(대표 신웅렬, 지도 엄은혁 신부)들이 마련한 ‘캄보디아 사랑나눔 바자’였다.

선교 활동에 나설 청년들의 일치와 연대를 키우고 청년선교사 활동을 교구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바자는 또한 교구 청년들이 청년선교사 양성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만들자는 의미 속에 진행됐다.

청년선교사 양성 및 파견은 평신도 해외선교사 양성과 더불어 청주교구가 올해 교구 설정 6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의 ‘감사·나눔’ 정신을 구체화하는 작업이다.

교구는 지난해 8월 청소년사목국(국장 양윤성 신부) 주관으로 1년 4개월 과정의 ‘청주교구 청년선교사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지원자들을 모집해 기본적인 선교 교육과 함께 다문화 가정·교도소 방문, 본당·성지 순례 등 국내 선교 체험을 이끌었다. 단발적인 선교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교육 기간 속에서 청년 ‘선교사’ 양성이 이뤄졌다는 면이 시선을 끈다. 이번 바자는 이 과정에서 청년들이 자체적으로 기획했다. 현재 19명이 제1기 청년선교사를 구성하고 있다.

이들은 6월 23일 청주 내덕동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될 교구 설정 60주년 감사미사에서 평신도 해외선교사들과 함께 선교사로 파견된다. 7월 10일부터 20일까지 캄보디아 캄퐁참교구에 머물며 무료급식, 집짓기, 가톨릭센터 봉사, 가정방문 등의 활동을 벌인다. 이날 바자 수익금은 전액 캄보디아 캄퐁참교구에서의 청년선교사 활동 기금으로 쓰인다.

장봉훈 주교는 “선교사로부터 받았던 교회가 청년선교사들을 통해 ‘나누는 교회’ 실현을 하게돼 뜻깊고, 교구 역사의 새로운 장을 쓰는 계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