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레지오 마리애 60주년… 100주년 향한 도약 다짐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n김선근
입력일 2018-05-15 수정일 2018-05-15 발행일 2018-05-20 제 3095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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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 주교 주례 미사
교본 필사해 봉헌하기도
젊은 층 활성화 방안도 모색

5월 12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된 레지오 마리애 도입 60주년 기념미사 중 한 단원이 「레지오 마리애 교본」 필사본을 봉헌하고 있다.

60년 동안 교구 선교의 일꾼으로 활동한 교구 레지오 마리애 도입 60주년 기념미사가 5월 12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됐다.

수원 천지의 모후 레지아(단장 정연주, 영성지도 이근덕 신부)는 교구 레지오 마리애 도입 60주년 기념미사와 행사를 마련, 그동안의 레지오 마리애 활동을 돌아보고 100주년을 향한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 광주, 대구 세나뚜스 간부들과 교구 단체장, 역대 교구 레지아 단장, 레지아 산하 꼬미시움, 꾸리아 간부 등 14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정연주(미카엘라) 단장의 개회 선언에 이어 수원 천지의 모후 레지아기, 29개 꼬미시움기, 318개의 꾸리아기 입장으로 시작됐다.

시작기도를 바친 단원들은 교구 레지오 마리애의 역사를 되짚고, 대리구별로 1년 동안 활동해온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 시청했다. 또한 젊은이 사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교구의 사목방향에 맞춰 소년·청년 쁘레시디움의 활동사례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청년쁘레시디움 활동사례를 발표한 이승호(요아킴)씨는 “지속적인 청년 레지오 홍보와 꾸리아 간부들의 적극적인 협조, 본당 신부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청년단원들의 신앙심 고취와 레지오 영성교육에 있어서 청년단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성인간부의 지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미사는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거행됐다. 미사 중에는 레지아 단원들이 60주년을 준비하면서 필사한 「레지오 마리애 교본」을 봉헌하기도 했다.

이 주교는 강론에서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은 성모님을 사령관으로 모시고 세상을 바꾸는 이 시대의 예언자들이고 용사들”이라면서 “묵주라는 무기를 들고 세상의 불의와 싸우면서 주님을 더 널리 전하고 이 세상을 주님의 나라로 물들일 수 있도록 정성으로 성모님을 모시며 살아가길” 당부했다.

서울 무염시태 세나뚜스 허정애(엘리사벳) 단장은 축사를 통해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은 자신만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목적대로 네 이웃을 위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고 마음을 내어줄 자세가 되어 있는 이들”이라면서 “구원받은 삶을 증거하는 단원들의 축복을 이웃에게 전하고 행복한 공동체를 이 땅에 심고 변화를 용기 있게 받아들이며 하느님 나라를 향해 걸어가자”고 권고했다.

교구에서는 1958년 용인대리구 양지본당에 처음으로 ‘매괴의 모후’ 쁘레시디움이 설립되면서 레지오 마리애가 도입됐다. 이후 북수동·고등동본당 등에 쁘레시디움이 설립되면서 1960년 5개의 쁘레시디움에 행동단원 82명, 협조단원 220명을 관할하는 수원 천지의 모후 꾸리아가 설립됐다. 천지의 모후는 1964년에는 꼬미시움으로, 1981년에는 레지아로 승격됐다.

현재 천지의 모후 레지아는 꼬미시움 29개, 꾸리아 318개, 쁘레시디움 3634개로 편성돼 있으며, 2만 9637명의 행동단원과 4만 3759명의 협조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n김선근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