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의정부교구 민화위, ‘남북 정상 회담을 즈음한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 봉헌

정다빈 기자
입력일 2018-04-26 수정일 2018-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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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가 4월 25일 오후 참회와 속죄의 성당에서 ‘남북 정상 회담을 즈음한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 온 4월 25일 오후 8시, 북한과 인접한 경기도 파주 ‘참회와 속죄의 성당’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미사가 열렸다.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강주석 신부)는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의 주례로 ‘남북 정상 회담을 즈음한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를 봉헌했다. 간이의자가 부족할 정도로 성전을 가득 채운 신자들과 의정부교구 사제단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공과 한반도 평화를 기도했다.

이기헌 주교는 특히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 정착을 이끌어 낼 지도자들을 위한 기도를 당부했다. 이 주교는 이번 회담이 “남과 북의 지도자들은 그동안 쌓아둔 창을 내려놓고 한민족으로서 공존과 한반도 평화를 마련하는 시간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자들에게 “기도와 함께 우리는 평화를 위한 긴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마음에 쌓아둔 적대감이라는 낫을 내려놓는 노력을 할 때 우리는 참된 평화의 사도가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날 미사가 열린 ‘참회와 속죄의 성당’은 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염원하기 위해 북한과 가까운 지역인 파주에 세워진 성당이다. 참회와 속죄의 성당에서는 그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와 미사를 드려왔다. 또한 의정부교구 신자들은 지난 3년 간 매일 저녁 9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주모경을 바쳐 왔다.

정다빈 기자 melani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