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전국 교구 제55차 성소주일 이모저모

합동취재반
입력일 2018-04-24 수정일 2018-04-25 발행일 2018-04-29 제 3092호 9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쉿! 쉿! 귀기울여 들어봐요 나를 부르시는 주님 목소리

4월 22일 제55차 성소주일을 맞아 전국 각 교구는 성소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소주일 담화에서 밝힌 대로 ‘주님 부르심을 경청하고 식별하고 실천하는 삶’을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인지 되새겼다.

서울대교구 내 각 본당 주일학교 학생들과 복사단원들은 4월 22일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펼쳐진 서울대교구 성소주일 기념행사에서 사제·수도자들의 삶에 대해 이해하고 자신의 성소는 무엇인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학생들이 주관한 영상·사진전과 한국 재속 연합 외 13개 수도·선교회가 마련한 홍보 부스 등이 운영됐다. 이에 앞서 봉헌된 미사에서 구요비 주교(중서울 지역 담당 교구장 대리)는 “성소는 하느님께서 우리들에게 기대하시는 목마름과 계획”이라며 “매일 일기를 쓰면서 나에게 다가오시는 주님을 만나고 그분의 속삭임에 귀기울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진행한 광주대교구 성소주일 행사는 교구 어린이와 청소년 등 1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OX 퀴즈와 수도복 입기 등 각 수도회 홍보 및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또 신학생들이 생활하는 기숙사를 개방하고 신학생들의 하루 생활을 담은 영상물 상영 시간 등도 마련됐다.

대구 남산동 대신학원 대강당에서는 예비신학생과 부모 초청 행사가 이어졌다. 300여 명이 참석한 행사는 마진우 신부(교구 가정복음화국 차장)의 ‘거룩한 부르심’ 강의로 시작했다. 오후에는 박병규 신부(대구가톨릭대 교수)의 토크콘서트도 열려 관심을 모았다.

같은 날 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는 자율참여형 테마부스 버스킹 공연, 신학교 투어, 토크콘서트 등 수원·원주교구 예비신학생들을 위한 행사가,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는 부산교구 내 각 본당 중·고등부 주일학교 학생들을 위한 행사가 마련됐다.

또한 대전가톨릭대학교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신학생 전원이 참여한 뮤지컬 ‘어디로 가야만’이 공연돼 눈길을 끌었다. 인천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는 신학교 투어를 비롯해 신학교 생활 소개, 제2회 예신 백일장, 수도회 성소 상담, 토크콘서트 등의 행사가, 의정부교구 한마음청소년수련원 통나무강당에서 열린 ‘부르심 축제’에서는 신부들의 성소 경험을 공유하는 성소 콘서트와 포스트게임이 열렸다.

춘천교구가 강원도청소년수련원에서 연 행사 중에는 성소에 대한 교구장 김운회 주교와 참가자들의 질의응답도 이뤄졌다.

특히 안동교구는 성소주일을 기념해 가톨릭상지대학교에서 글짓기와 그림 공모 시상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 자리에서는 교구 사제 밴드 ‘각중애’가 ‘부르심’을 주제로 나눔과 공연을 선보였다. 사제들은 노래에 앞서 각각 선택, 시련, 부모님을 주제로 참가자들과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제주교구 성소위원회는 제주 글라라 수녀원과 이시돌 젊음의 집에서 ‘파견되지 않으면 어떻게 선포할 수 있겠습니까?’(로마 10,15)를 주제로 행사를 열고, 성소의 참 의미와 성소자의 신앙에 대해 알아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아울러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은 툿찡 포교 베네딕도수녀회 대구수녀원과 함께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수도원 일대에서 수도자의 삶을 소개하고 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또한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서울관구는 서울 명동 수녀원에서 연극 ‘당나귀 라단이 들려주는 예수님 이야기’ 등으로 구성한 행사를 선보였다. 이날 23개 본당 초·중등부 주일학교 학생과 교사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4월 22일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서 열린 성소주일 행사 중 수도복 입어보기 체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

대전가톨릭대학교에서 열린 성소주일 행사 중 신학생들이 뮤지컬 ‘어디로 가야만’을 공연하고 있다. 대전교구 홍보국 제공

가톨릭대 신학대학과 각 수도회들이 마련한 홍보부스를 돌며 미션을 수행하던 어린이들이 김수환 추기경 캐릭터와 반갑게 인사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서울관구 바오로 교육관에서 수련 수녀들이 연극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부산교구 성소주일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이 수도회 체험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교구 전산홍보국 제공

광주대교구 성소주일 행사에서 수도자가 한 어린이의 얼굴에 페이스 페인팅을 해주고 있다.

춘천교구 성소주일행사에서 청소년들과 사진을 찍고 있는 교구장 김운회 주교. 춘천교구 문화홍보국 제공

안동교구 사제 밴드 ‘각중애’가 ‘부르심’을 주제로 열띤 공연을 하고 있다. 안동교구 제공

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 열린 성소주일 행사 중 도서부스에서 예비신학생들이 신심서적들을 살펴보고 있다.

의정부교구 성소주일 행사 ‘부르심 축제’에 참석한 청소년들이 기도 초 만들기 체험에 참여하고 있다. 의정부교구 성소국 제공

합동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