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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을 아십니까] (15) 성소주일 서울 신학교 개방

뉴미디어팀 남재성
입력일 2018-04-17 수정일 2018-04-20 발행일 2018-04-22 제 3091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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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4월 24일 서울대교구에서는 성소주일을 맞아 대·소신학교(현재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를 개방하고 어린이들을 초청했습니다. 고요와 정적, 침묵이 흐르던 신학교에서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고 울려 퍼졌습니다.

사진은 이날 진행된 행사 중 ‘과자 따먹기’ 놀이를 촬영한 것입니다. 평소 방문할 수 없던 신학교에서 줄다리기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기며 어린이들은 봄나들이 온 기분을 만끽했습니다.

신학교 인근 서울 혜화동에서부터 멀리는 경기도 김포에 이르기까지 교구 내 여러 지역에서 700여 명의 어린이들이 신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신학교 시설 곳곳을 견학했습니다. 신학생들은 강의실과 도서실, 세면장까지 공개하며 손님들을 맞이했습니다. 이어서 환등기(슬라이드 필름)를 이용해 성품성사에 대한 교리교육 시간도 가졌습니다.

당시 서울대교구장 노기남 대주교님도 신학교를 방문해 성소의 씨앗들을 격려하고 성소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아마도 노 대주교님께서는 마치 어린이와 같이 ‘티 없이 기쁘게 주님께 다가가는’ 마음가짐을 말씀하지 않으셨을까요.

뉴미디어팀 남재성 namj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