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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을 아십니까] (13) 최초의 가톨릭신문사 사무실

뉴미디어팀 강정우
입력일 2018-04-03 수정일 2018-04-20 발행일 2018-04-08 제 3089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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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자료사진

사진은 1931년 10월 11일 대구를 방문한 무니 교황사절의 환영회가 있었던 대구 계산성당 모습입니다. 오른쪽 한옥 건물(원 안)이 남방 천주공교 청년회에 의해 1927년 4월 1일에 창간된 천주교회보(가톨릭신문 전신)가 처음 사무실로 쓰던 건물입니다. 한국천주교회 대표 언론인 가톨릭신문 91년 역사는 이곳에서 시작됐습니다.

‘복사사랑’이라고 불리던 이 건물은 1899년 대구의 첫 본당인 대구본당의 한식 십자형 기와집 성당이 낙성될 때 2층 기와집 ‘신부사랑’(사제관), ‘해성재’(신자 집회 및 교육관) 등 부속건물과 같이 준공된 한식 골기와집입니다.

복사사랑은 본당 사무실 건물로써 건물의 서쪽 반을 남방 천주공교 청년회가 사용했으므로 천주교회보 사무실도 이곳에 함께 있었습니다. 당시 주소는 대구부 명치정 2정목 70-1로 현재의 계산성당 일대입니다.

1933년 3월 18일 발표된 조선 5교구장 공동교서의 사목방침에 따라 모든 교회 출판물을 서울에서 발행하게 돼 천주교회보도 1933년 4월 1일자를 끝으로 자진 폐간하게 됐고, 이 기와 건물도 그때까지 사용됐습니다.

뉴미디어팀 강정우 thoma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