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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을 아십니까] (9) 선목신학대학 첫 수업

뉴미디어팀 강정우
입력일 2018-02-26 수정일 2018-04-20 발행일 2018-03-04 제 3084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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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자료사진

새 학기가 시작되는 봄 내음 가득한 3월, 선목신학대학이 개교와 함께 첫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강제로 성유스티노신학교가 폐교된 이후 대구에서는 37년만에 사제수업이 재개되는 감격을 맞이했습니다.

사진은 1982년 3월 8일 선목신학대학 첫 수업 때 이종흥 신부가 라틴어를 가르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날 40여 명의 신학생들은 사제가 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할 라틴어 강의를 2시간에 걸쳐 진지하게 들었습니다.

가톨릭신문 1982년 3월 14일자에 실린 관련 기사에서는 선목신학대학 학장 이종흥 신부의 소감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사제양성을 위한 수업이 재개돼 감회가 깊습니다. 수업에 출석한 학생 모두가 긍지와 자신감을 갖고 진지한 태도로 임하였습니다. 그리고 신학대학을 처음 시작하는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선목신학대학이 자체의 특수성과 고유성, 전통을 살려 나가기 위해서는 사제들과 신자들이 일치단결하여 적극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유스티노신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받은 선목신학대학은 3월에 개교했지만, 대학 수호성인인 유스티노 성인의 축일인 6월 1일을 개교기념일로 지정했습니다.

뉴미디어팀 강정우 thoma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