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청소년선교사’(C·L·M) 양성과정 기초과정 교육 진행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18-02-06 수정일 2018-02-06 발행일 2018-02-11 제 3082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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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사목, 전문가 양성으로 해법 찾는다
교리교사 과정과 차별화, 청소년학·전례 찬양 등 익혀 모임·후속 교육 등으로 심화

2월 3일 청소년선교사 양성과정 기초과정 중 신동윤(안드레아)씨가 ‘청소년의 이해’에 관해 강의하고 있다.

교구 청소년사목연구소(소장 윤석희 신부)가 2018년 청소년선교사(C·L·M) 양성과정과 후속모임을 통해 교구 청소년봉사자 인력풀의 전문화에 박차를 가한다.

연구소는 2월 2~4일 2박3일간 수원 몬띠 피정의집에서 2018년 청소년선교사 양성과정의 첫 교육인 ‘기초과정’을 진행했다.

기초과정에는 26명이 참가해 청소년학 개론, 전례·찬양 개론을 배우고 교구 청소년사목 관련 사업과 청소년사목 활성화에 관한 제언에 관해 들었다.

청소년선교사 양성과정은 청소년사목의 모든 과정을 조직(Coordinator)하고 이끌고(Leader) 관리(Manager) 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 과정이다. 기존의 청소년봉사자 교육이 교리교육을 위한 교사양성 과정이었다면, 이 과정은 청소년을 더 깊이 이해하고 그들에게 사목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이다.

청소년사목 전문봉사자를 양성하는 과정인 만큼 수강에도 자격제한이 있다. 이 과정에는 교리교사 양성교육 심화과정 이상을 수료했거나 청소년·청년 단체에서 2년 이상 활동한 이들이 참가할 수 있다. 기초과정, 전문과정, 파견과정으로 구성된 모든 과정을 수료하면 교구장 명의의 ‘청소년선교사’ 자격증을 받게 된다.

연구소는 올해부터 청소년선교사모임을 통해 청소년선교사들이 각자 전문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오는 3월 11일 올해 첫 청소년선교사모임부터 모임을 이원화시켜, 청소년사목 프로그램 개발과 청소년분야의 전문 교육 이수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청소년사목연구소는 2015년 첫 청소년선교사를 배출한 이래 지금까지 67명의 청소년선교사를 양성했다. 하지만 선교사파견 이후 정기모임 등 청소년선교사 활동 및 역량 강화에 관한 구체적인 관리나 후속 교육은 마련하지 못했다. 이에 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청소년선교사 모임을 실시, 청소년선교사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올해부터 정기모임을 통해 후속 교육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청소년선교사모임 중 청소년사목 프로그램 개발팀은 양성과정을 통해 익힌 청소년사목 지식과 청소년사목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교구 청소년사목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활동을 한다. 또 전문분야 교육팀은 복지, 상담, 보호, 진로 등 청소년활동에 관한 전문분야를 심화 학습해 나갈 예정이다.

연구소장 윤석희 신부는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청소년선교사들이 각 본당 청소년사목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끊임없이 양성해 나갈 것”이라면서 “청소년선교사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모임을 계속해나가면 청소년사목에 시너지가 생길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초교육에 참가한 기현아(스텔라·25·안산대리구 능곡동성가정본당)씨는 “이번 교육을 통해 그동안 교리교사로 활동하면서 만나온 청소년들의 많은 부분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면서 “청소년과 청소년사목에 관한 기초를 탄탄하게 쌓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